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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새봄의 서정 (외 2수) - 신정국

2026-04-03 11:16:37

봄향기가 아지랑이 타고
코구멍 간지른다
해살은 만물에 생기를 주입하고
벌나비는 개나리 입술에 키스 포개 접는다
달빛 떠인 이슬의 령롱한 빛을 먹고
버드나무 그림자와 같이 잠들고
해살 안고 깨여나는 아침 기지개 켜며
와짝 눈 떠 버린다
개구리 두볼에 꽈리 물고 신호 보냄은
언덕너머 여름이 숨어서
순정의 윙크로 꼬드기고 있기 때문이다
꽃잎들 파르르 몸 떠는
청아한 연초록 목소리
기발처럼 구중천에 솟는다


봄이 좋아 봄을 먹다


훈훈한 산들바람 불어
이 땅은 해동을 맞아
삼라만상이 잠에서 깨네


사람들의 마음 속에도
봄은 오는가 보다
웅크린 몸이 기지개 켠다


들로 언덕으로 산으로
봄아씨 나들이 나가고
벌나비 꽃 찾아 분주하네


들에는 유채꽃 민발하고
달래 냉이 물쑥 뾰족뾰족
고개를 쳐들고 반기네


언덕엔 민들레 나풀나풀
오가피 드립은 파릇파릇
무공해 나물 우릴 부르네


산엔 진달래 얼굴 붉히고
참취 곰취 삽주 한들한들
뽕순 다래순이 손짓하네


진달래꽃잎으로 화전구이
유채꽃으로 삼겹살 쌈에
달래 민들레 냉이 물쑥 무침


오가피 두릅은 데쳐먹고
뽕순 다래순은 장아찌로
참취 곰취 민들레는 쌈이나 무침


새봄이 우리 곁에 찾아와
봄이 좋아 봄을 먹으니
몸에 건강이 넘처 흐르네


벚꽃


떨기떨기 가지마다에
화사하게 웃음짓는 벚꽃
산들바람에 하얀 꽃잎들
흰나비마냥 나풀거리네


하얀 꽃 터널 속으로
여유작작 걷는 그들 길에
흰주단 펼치니 그 풍경은
눈부신 가관을 이룬다네


한순간 아름다운 동행은
화려한 로맨스로 남고
사랑의 미로에 빠진 그들
향수에 가슴 젖어 부푸네


손잡고 같이 걷는 꽃길은
그들 평생 추억으로 되고
행복에 겨워하는 모습은
벚꽃마냥 화사하다네


향기로운 하얀 벚꽃잎은
거니는 그들 머리우에서
나풀 춤추며 꽃보라로
살포시 내려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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