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의 추억 속으로
시간이 걸어가고 있다
웃음의 뒤안길
서리꽃 이지러져 있다
밤하늘 별똥별
아픔으로 조각될 때
조락의 향기
그림자로 깃 펴고
한점 회한의 창
옛 기억 주름잡고 있다
민들레 순정
올곧은 가리마 정성에
봄빛 한올
한숨소리도
자장가로 따스했다
엄동설한 뚫으며
피멍 돋는 방치 소리도
마음의 항구였다
하얀 홀씨
그 눈물로
년륜 새겨 올릴 때
꿈 찾는 뻐꾸기
릉선 따라
뿌리 찾아 떠나면
꽃피는 동산
모두모두 정다운 고향
공간
긴 터널 속으로 시간이 허덕인다
적막이 레일처럼 쌍줄지어 나가네
어둠에 눈감으니 수많은 눈동자
또 하나의 빛 되여 소용돌이친다
욕망의 씨앗 하늘의 별똥별도
허공에서 절벽에 내리 꼰진다
개똥벌레의 웨침도 강강술래
돌고 도는 인생사에 놀다 가네
꺼지지 않는 힘
밀물과 썰물에
얼마나 부대끼였으면
만신창으로 두 손 고였는가
시간의 소용돌이에 속살
패이고 패인 저 가슴
피멍이 울고있네
가녀린 저 몸매
뻥 뚫린 허무에
아픈 옷고름 동인다
깊은 곬 생명이 꿈틀할 때
필생의 힘모아 바친
거룩한 모성애
모질다 못해
빨갛게 익어가는
저 특이한 향기
꺼지지 않는 힘
저멀리 지팽선 끝
아침 노을 찾는 저 녀인
새벽이슬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