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반려동물 산업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도시의 개·고양이 관련 소비 시장 규모는 이미 3천억원을 넘어섰으며 서비스형 소비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반려동물 산업에는 커다란 소비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

10월 22일 북경 평곡구 왕신장(王辛庄)진의 반려동물 친화형 공원 급수대에서 반려견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반려동물 친화형 공원이 대표적인 례다. 시범적으로 조성된 이 공원에는 전용 잔디밭과 물놀이장, 놀이용 미끄럼틀과 그네 등을 갖추고 국내외 반려동물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반려동물 패션위크도 개최한다. 아울러 반려동물 경제를 핵심 발전 분야로 설정하고 전 산업사슬을 아우르는 반려동물 경제 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곽위붕 성총왕국(星宠王国)부사장은 최근 북경시 대흥구 바각장(庞各庄)진에서 열린 '2025 반려동물 산업 기술혁신 및 투융자 포럼'에서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반려동물 돌봄 방식을 바꾸고 있다"며 "스마트 반려동물 급수기와 스마트 고양이 화장실, 사람과 반려동물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점점 더 많은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이 반려동물 디지털 관리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례를 들어 딥러닝 분석 모델 기반의 반려동물 신원 인증 시스템이 반려동물의 특징을 정보로 추출·인식해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고 부연했다.

지난 3월 30일 북경시시대미술관에서 열린 '펫 총동원' 사진전을 찾은 관람객이 반려견과 함께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산정붕 남경농업대학 부교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반려동물 소비 시장이라는 '블루오션'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가 최근 반려동물 과학 혁신반을 선제적으로 설립하고 반려동물 돌봄·관리학과 교육과정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AI, 이미지 인식, 스마트 진단 알고리즘 등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반려동물 장비 등의 혁신 설계를 진행하며 산업 수요와 적극적으로 연계하도록 지도받고 있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