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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환상 (외 3수)- 최용

2025-11-17 10:11:08

고요가 앙금지는 봄밤
령혼의 영사막우에
얼른얼른 시늉하는 동년
호수우에 떠있는 빨간 찌
자주 깜박거리는 유혹
시간의 동그라미를 내뱉고있다


갑자기 꽁치는 순간
잡아채는 낚시대 끝에
긴장을 죄는 낚시줄
강요와 저항사이에 끼였던
투명한 유리장이 깨여지며
–짤랑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아쉬움에 돌아서니
어느덧 머리에 가을서리 묻어있고
두손에 호수를 들고선채 아직도
건져올리지 못한 욕망 한마리
세월의 물결속을 꼬리치고있다



사나운 바다노을 헤쳐 넘으며
희망 안고 달리는 나의 돛배여


아침노을 부르는 수평선 너머
한껏 부푼 돛폭을 추켜올려라


태양은 거기서 불타오르고
우주는 거기서 활짝 열린다


격랑을 솟구치는 갈 길 험해도
불굴의 날개, 내 마음의 돛이여


바다로


해빛도 별빛도 한품에 안고
봄물은 흐른다 사색에 잠겨


숨막히는 얼음밑에 길러온 꿈은
노을이 타오르는 희망의 바다


갈 길은 굽이굽이 아득하여도
한마음 줄기차게 흘러흐른다


력사의 발자취 더듬어보며
끝끝내 가고야말 마음의 고향


바다로 바다로
봄물은 흐른다 사색에 잠겨


기러기


그윽한 하늘 높이
기러기떼는
한일자 곱게 쓰며
날아들가요


부럽소, 저기저
기러기떼가!
그와 나 아직 못쓴
한일자 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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