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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로인과 청춘 (외 2수)- 박영옥

2025-07-21 13:46:34

책이나 신문 볼 때

돋보기 걸면 환하게 안겨온다

그런데도 나는

걸지 않으려 애쓴다


돋보기 걸면 로인이다

로인이란 이름이

정말 딱 싫다


나이 든건 분명한데

분명 로인인데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엔 은근히

청춘을 숨겨놓고 있다...



석탄


암흑 세상에서

수천년 세월

짓눌려 있다가

바깥세상에 나왔다


때투성이라고

누구도 어루쓸 줄 모르고

발길에도 잘 채워서

존재의 가치 없는 줄만 알았다


그러다가

그 누구를 위해 뜨거워질 때

자신이 사랑덩어리임을 알게 되였다



랭장고


차가운 몸체다

마음도 꽁꽁 얼었다


몸체가 뜨거우면 어떨가?

마음도 얼지않으면 어떨가?

한번이라도 뜨거워지고 싶은데

그러나 그 뒤에 다가오는 건


랭혹한 버림이다

그러기에

그래서

생의 마지막까지

차거운 몸체로

꽁꽁 언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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