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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안해에게- 최만흥

2025-05-29 10:52:00

안해여 당신은

재산도 명예도 없는 나에게

사랑이란 두글자만 가슴에 안고

조용히 웃으며 다가온 사람


안해여 당신은

한오리의 해빛도 함께 쪼이고

한알의 쓴 열매도 나누어 먹으며

내 삶의 절반을 갈라 이고 온

나에게 더없이 소중한 사람


안해여 당신은

힘겨운 생의 길에서

무수히 아품의 탑을 쌓으면서도

낮이면 해를 이고

밤이면 달을 이고

내 삶의 구석들을 밝혀준 사람


안해여 당신은

엄동이 닥쳐와도 얼지 않고

세찬 바람 몰아쳐도

흔들리지 않으며

오직 안해라는 그 이름 하나로

한몸을 다 바쳐

나를 받들어준 사람


안해여 당신은

내 행복의 샘을 파는 사람

세상에서 나에게 가장 따뜻한 사람

당신이 있기에

홀로아닌 나로하여 하냥 즐겁다


오, 안해여 나는 보았다

꼭잡은 나의 손 끝까지 놓지않고

티없는 심지와 착실한 삶으로

생의 길에 고이 심은 당신의 지조

믿음과 충성 속에 커가는 것을


나는 보았다

사랑으로 가꾼 순정의 열매

가을의 단풍처럼

빨갛게 노랗게 익어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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