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할빈시 도외구 고리원 공원 내의 천 그루의 봄복숭아가 만개하여 분홍색과 흰색이 섞인 꽃밭이 가지마다 가득하고, 어두운 향기가 진동하여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봄을 즐기고 경치를 감상하러 왔다. 공원 내 산책로는 사람들로 붐비고, 멈춰 서서 사진을 찍거나 한가롭게 앉아 차를 음미했다. 아이들의 쫓고 쫓기는 웃음소리와 새소리가 어우러져 봄날에 활기찬 생기를 더해주었다.
호반의 복숭아나무 숲은 고대복장 애호가들의 인기 명소가 되였다. 삼삼오오 모여든 젊은이들이 한복과 당나라 의상을 입고, 손에 부채와 종이 우산을 들고 꽃 그림자 속에서 시적인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 "우리는 특별히 당나라 복장의 고대 치마를 입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복숭아꽃과 고대 건축물이 특히 잘 어울립니다!" 한 관광객이 웃으며 휴대전화 속 사진을 보여주었다. 사진 애호가들은 각종 렌즈를 앞세워 꽃과 그림자가 인파와 어우러진 재미있는 장면을 기록했다.
가족 관광객들은 주로 로인과 아이들을 데리고 정원을 거닐었다. 잔디밭 위에서 아이들은 연과 버블 머신을 들고 뛰며 놀고, 부모들은 피크닉 매트를 펼쳐놓고 봄 해살을 즐기고 있다. 공원 측은 림시 쓰레기통을 추가하고 자원봉사자를 추가로 배치하여 공원 방문 질서를 보장했다. 고리원공원의 봄 복숭아 풍경은 5월 중순까지 지속되여 얼음 도시 시민들에게 시적인 봄날의 기억을 선사할 것이다.
/한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