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은 안 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로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 중 미세플라스틱은 건강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수도물 안전이 걱정돼 생수를 마신다 해도 플라스틱 용기에서 나오는 미세플라스틱을 피할 수는 없다.
최근 뉴욕타임즈에서 티백에도 마이크로플라스틱이 포함되여 있다는 기사가 실렸다. 바르셀로나 자치 대학의 바다이 박사팀이 저명한 국제학술지 ‘케모스피어(Chemosphere)'에 발표한 연구에서 티백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였다는 연구결과를 기사로 쓴 것이였다. 티백은 다양한 재료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티백은 종이와 나일론, 폴리프로필렌 같은 유연한 재질의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여 있고 어떤 티백은 생분해되는 폴리 유산지로 구성되여 있다.
마이크로플라스틱이 몸 속으로 들어가면 갖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마이크로플라스틱은 음식을 통해서, 혹은 숨을 쉴 때 공기를 통해 혈액이나 신체 조직으로 류입될 수 있다. 이 미세 립자가 신체에서 외부 유입물로 인식된다면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기거나 심혈관 질환을 야기할 수 있고 더 심각하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티백 속 미세플라스틱을 덜 섭취할 수 있을까?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최선의 방법은 티백으로 쌓이지 않은 티를 우려서 섭취하거나 종이 재질로 티백을 구성한 티를 찾아서 마시는 것이다. 종이 재질의 티백도 100% 마이크로플라스틱이 없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미세플라스틱 재질에 덜 로출되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마시기 전에 티백을 한 번 헹구는 방법이다. 식품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푸드케미스트리(Food Chemistry)’에 따르면 티백을 상온에 한 번 담그거나 흐르는 물에 씻은 후 티를 우리면 마이크로플라스틱 로출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차의 향이 일부 사라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티백을 함께 넣고 다시 우려 내는 행위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티백을 전자레인지에서, 혹은 끓인 물에 재차 우리는 것은 마이크로플라스틱 방출을 늘릴 수 있다. 차를 다시 따뜻한 상태로 마시고 싶다면 티백을 제거한 후 데우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건강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