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을 즐기는 관광객, 제철 봄나물 출시, 야외 스포츠 소비 열풍... 3월부터 봄기운이 만개하는 가운데 다양한 소비 시나리오의 융합과 혁신으로 전국 각지에서 ‘봄철 경제’가 뜨거워지고 있다.

관광•문화 소비분야 활황

전국 각지 관광지에서는 꽃구경 인파가 몰려들며 전시 공연, 숙박, 식음료 등 일체화 서비스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꽃을 매개로 한 이색 체험이 ‘봄철 경제’에 신선한 활력을 더하고 있다.

강서성 평향(萍乡) 상동(湘东) 지역에서는 황금빛 유채꽃밭이 그림처럼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동교진(东桥镇) 비취계곡 관광지는 헬기를 리용한 '공중에서 감상하는 꽃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광객들에게 립체적인 꽃밭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상해 벚꽃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야간 벚꽃 관람 프로그램을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벚꽃 려권'을 발행해 티켓 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입장권+명소', '입장권+호텔', '입장권+식당', '입장권+쇼핑' 등 일체화 소비 모델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체험형 소비 시나리오 확대

여러 지역에서는 기본적인 꽃구경에 특색 농업, 가족 단위 체험, 문화 공연 등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봄철 소비 트렌드를 창출하고 있다.

하남성 신야(新野)는 2025년 봄꽃 관광시리즈 행사를 통해 3대 주제 꽃전시와 수십 가지 체험형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상장향(上庄乡) 마집촌(马集村)의 2천무(약 133헥타르) 배꽃 단지는 절정기를 맞이했으며 행사 기간 동안 관광객들은 중국 전통 광장댄스대회, 사자춤, '10리 배꽃길' 트래킹, 마을 밤문화 행사, 중국 전통극 공연 등을 즐기거나 배꽃 시장에서 수제공예품을 구입하며 전통 농경문화와 현대적 관광의 조화를 체험할 수 있다.

제철 식품 소비 열기

봄나물과 신선한 차 소비도 활기를 띠고 있다.

북경의 한 주택가 단체 구매 채팅방에서는 참죽(香椿) 구매 이벤트가 진행되며 주민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참죽 게란 볶음, 참죽 두부 무침, 참죽 샐러드... 봄의 맛을 느껴보세요"라는 홍보 문구와 함께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되고 있다.

절강성에서는 봄차 수확이 본격화되며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한 차잎 전문기업 관계자는 "현재 '룡정 43호' 품종이 주력으로 류통되며 백차, 홍차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급 품종의 경우 단가가 높지만 소비자들의 구매 열기는 식지 않아 최근 해당 품종만 60톤 이상이 거래되였다"고 전했다.

야외 레저 산업 성장

야외 활동 수요 증가에 따라 자전거, 캠핑 용품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무한시 동호 마안산 삼림공원 캠핑장에는 텐트와 천막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으며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피크닉(野餐)을 즐기며 느린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절강성의 한 야외 레저용품 제조기업 관계자는 "올해 접이식 야외 의자 주문이 7월까지 예약이 밀려있으며 휴대용 야외 가구 수요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

상무부 왕문도 부장은 "과거 쇼핑은 물건 구매가 주목적이였지만 이제는 아름답고 재미있고 맛있는 장소를 찾아다니는 경험 중심 소비로 전환되였다"라고 언급하며 "급증하는 다각화된 수요에 비해 상업•려행•문화•스포츠•건강 분야의 융합형 신사업모델과 혁신적 소비 시나리오는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무부 소비촉진국 리강 국장은 "중국 소비시장은 탄력성과 잠재력, 활력이 뛰여나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소비 체험감을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다양한 소비 시나리오를 창출하는 것이 소비 진작과 삶의 질 향상의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무부는 인프라 강화, 소비 분위기 조성, 환경 개선을 통해 혁신적 소비 시나리오 개발과 수요 잠재력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인민넷

편역: 함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