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놀랍다. 나는 추석 련휴 마지막 날 뜻밖에도 관광지 입장권을 한장 얻을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흑룡강은 정말 관광객들의 총애를 받고 있다!" 9월 17일, 심양에서 온 관광객 왕빙우(王冰雨)는 흑룡강성문화관광청과 할빈빙설대세계가 련합으로 개최한 추석 맞이 '금추 룡강 블라인드박스 보물 찾기(金秋龙江 盲盒寻宝)'행사에서 행운스럽게 이춘 구봉산 양심곡(九峰山养心谷)의 입장권을 얻었다. "우리 일가는 원계획을 변경시켜 이 티켓을 련휴 막바지 특별선물로 삼아 국경일에 흑룡강을 방문해 화려한 풍경을 계속 체험하기로 했다"고 왕빙우가 흥분해서 말했다.
'금추 룡강, 블라인드박스 보물 찾기' 행사장(사진 행사 주최측 제공)
문화관광행사가 다채롭고 상품공급이 풍부하며 가을의 절경은 사람을 도취시켰고 혜민행사는 정성이 가득하다… 이번 추석 련휴에 흑룡강성의 많은 풍경구에 관광객이 몰려 관광소비시장이 호황을 누렸다. 흑룡강성문화관광청에 따르면 모바일 빅데이터 계산과 중국관광연구원의 연구 분석 결과 2024년 추석 련휴기간 전성 관광객은 701만 6000명으로 2022년 대비 165.9% 증가했다. 관광객의 총 관광비용은 36억 9500만원으로 2022년 대비 187.0% 증가했다. 시트립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추석 련휴기간 흑룡강성을 목적지로 한 관광주문은 단오 대비 7%, 주변 관광 주문은 단오 대비 7%, 입국 관광 주문은 단오 대비 34% 증가했으며 여름 피서관광의 열기를 이어갔다.
"여기 공연이 이렇게 멋질 줄은 정말 몰랐어요!" 치치할 룡사동식물원에서는 해피 웰컴쇼(欢乐迎宾秀), 광영몰입식(光影沉浸式) 형광벽화극장 행사, 곰돌이 마법의 숲(熊小齐魔法森林), 동북 조각 '대머리' 인터랙티브 미팅(东北分雕“秃秃”互动见面会), 우간다부족 등을 추석 련휴기간에 번갈아 공연하여 장춘 관광객 오효금(吴晓琴) 일가를 놀라게 했다. 풍경구 관계자에 따르면 축제기간 다양한 인터랙티브 공연(互动表演)을 기획해 관광객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체험을 선사했다. "국경절 황금련휴기간에는 인형극 축제도 열린다. 전통과 현대의 예술적 표현이 집약된 다채로운 인형극 공연과 인터랙티브 체험을 통해 시각과 마음의 이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룡사동식물원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볼가장원에서는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한가롭게 산책을 하거나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감상했으며 아이들은 잔디밭을 뛰여다니며 장난을 치는 등 웃음꽃이 만발했다. "아빠, 엄마 사진 좀 찍어줘!" 북경에서 온 관광객 주미미(周微微)는 흥분해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러시아식 건물을 가리켰는데 그곳의 붉은색과 흰색이 섞인 외벽이 가을 해살을 받아 더욱 빛났다. 아버지는 곧바로 배낭에서 카메라를 꺼내 초점거리를 조절하며 이 포근한 시각을 렌즈에 담았다. 관광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휴가철 러시아특색 가무공연 회수를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늘려 유럽풍의 정취를 더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관광객이 볼가장원에서 가을경치를 만끽하고 있다.(사진 풍경구에서 제공)
할빈빙설대세계에서는 3일간의 '만월의 얼음도시, 추석의 즐거운 모임(月满冰城欢聚中秋)' 공연이 한창이다. 무대 아래서 합창이 울려퍼졌고 박수갈채가 쏟아졌으며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몽환의 무대우에서는 귀에 익은 노래와 춤이 번갈아 펼쳐졌고 '얼음도시의 좌우형(冰城左右哥)'을 앞세운 몽환의 무대 공연팀, 성가극원 배우, 인터넷의 달인 및 빙설 무대에서 선발된 재능 있는 사람들이 시민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공연을 선사했다. 소개에 따르면 련휴 첫날과 둘째 날에는 하루 1만명에 가까운 시민 관광객이 몰려 열기가 뜨거웠다.
'만월의 얼음도시, 추석의 즐거운 모임' 공연장(사진 풍경구에서 제공)
9월 17일, 시트립은 2024년 추석 련휴 관광총화를 발표했다. 상봉외에도 많은 가족과 친구들이 가을의 자연을 느끼며 관광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흑룡강성의 경우 추석기간 흑룡강성 관광 주문은 단오 대비 7%, 주변 관광 주문은 단오 대비 7%, 입국 관광 주문은 단오 대비 34% 증가했으며 인기 관광지는 각각 할빈제약륙공장판화박물관(哈药六版画博物馆), 동북호림원, 짜룽생태관광구(扎龙生态旅游区), 경박호풍경구, 볼가장원 등이다. 페이저(飞猪)의 수치에 따르면 올해 추석 련휴 흑룡강성 내 인기 관광도시는 할빈, 치치할, 이춘, 목단강, 대경 등이고 그 중 대흥안령호텔 예약 열기는 2019년 대비 124% 증가하여 전성을 이끌었다. 올해 추석 련휴에는 기차를 타고 흑룡강을 찾은 관광객이 거의 40% 를 차지했다. 북경, 산동, 료녕, 절강, 상해 등은 추석 련휴 흑룡강을 찾은 인기 관광객원천지이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남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