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오전 할빈시 제15회 만족 머러진(莫勒真) 운동회가 할빈시 쌍성구에서 개막되였다. 쌍성구는 만족의 발상지 중 하나로, 이미 800여 년 전에 금 태조 완옌아구타가 이곳 래류하(현재의 라림하)에서 술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
이 만족 머러진 운동회는 만족의 전통 스포츠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할빈 문화 관광의 통합 발전을 돕기 위해 '쌍성을 약속하여 동계아시안게임 꿈을 꾼다'를 주제로 했다.
몽골족 나다무 대회와 류사한 대회로 '머러진'이라는 단어는 경기, 승부를 뜻하는 만족의 전통 문화 체육 축제이다. 머러진운동회의 주요 종목은 남자 진주볼, 줄다리기, 쌍날춤, 남자 땅당기기 등이며, 룡춤, 민족춤, 삼인승마희, 씨름, 무술 등의 공연도 있는데 대부분 승마와 활쏘기에 능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녀진인들이 예전의 일상생활과 군사훈련에서 변모한 것이다.
개막식에서는 할빈시 각 구, 현(시)의 근 60개 팀이 검열에 참여했으며 27개 향(가도)의 광장무 팀이 각각 공연을 펼쳤다. 경기장에는 만족의 특산품과 쌍성지역 특산품도 전시되였다.
이번 만족 머러진 운동회는 할빈시 쌍성구위와 구 정부가 주최하고 쌍성구위 통전부, 쌍성구 문화광전관광국, 쌍성구 민족종교사무국, 할빈시만족친목회 및 쌍성구 만족친목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