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수출입 규모는 5조 9400억달러를 기록, 7년 련속 세계 1위 상품무역 대국 지위를 유지했다. 세계 경제 회복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중국이 국제시장 점유률의 전반적 안정을 유지한 것은 강한 발전 회복력을 방증한다.
세계무역기구(WTO)가 10일(현지시각)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상품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상품 수출은 3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전 세계 수출 총액은 4.6% 줄어든 23조 8000억달러를 기록, 2021년과 2022년 2년 련속 증가하다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런 배경에서 2023년 중국 수출액은 3조 3800억달러, 국제 시장 점유률은 14.2%를 기록, 2022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15년 련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수입액은 2조 5600억달러, 국제 시장 점유률은 10.6%로 2022년보다 소폭 늘었으며 15년 련속 세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상무부 대외무역사(司) 책임자는 안정적인 수출입 시장 점유률은 생산∙공급망의 우위와 지속적인 혁신 능력에 의존해 중국의 다양한 종류, 량질의 제품이 국제 시장에서 환영받고 있음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초대형 시장의 우위를 바탕으로 중국의 수입은 각국의 경제 발전에도 강한 동력을 제공했다면서 올해 중국 무역 실적은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WTO는 올해 글로벌 교역량이 2.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올해 1분기 무역 분야에서도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는 각 지역, 각 부처와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조치를 연구해 대외 무역의 새로운 동력을 육성하고 대외 무역 기업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추진하고 다양한 무역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을 심화해 글로벌 무역 회복에 새롭고 긍정적인 기여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상무부는 전했다.
/인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