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개 신임 중국축구협회 주석이 22일 산동성 유방시를 찾아 제2회 중국청소년축구리그 남자 U15조 결승전을 관전하고 유소년 팀 및 미디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새로운 중국축구협회의 업무 구상과 관련해 송개는 중국축구의 미래는 '장정의 길'을 걸기로 결심을 굳혀 청소년 훈련을 첫번째 대사로 틀어쥐고 개방 확대를 통해 중국축구의 경쟁력을 제고하며 또한 중국축구협회의 제반 정책의 합리적이고 안정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소년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부임후 청소년 경기를 고찰한 의도는 매우 명확하다. 송개는 "축구 진흥을 위해서는 우선 유소년 양성에 매진해야 한다. 앞으로 중국축구협회는 유소년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개는 이렇게 말했다. 성적이 안 좋은 것은 우선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뜻한다. 우리에게는 유소년 양성을 할 좋은 감독이 없다. 유소년 감독의 대우는 확실히 프로팀과 큰 차이가 있다. 이것은 현실적인 문제이므로 점차적으로 개변하여야 한다. 중국축구협회는 정책 규정과 방향을 통해 가장 좋은 감독이 유소년 양성을 이끌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른 한면으로는 수준이 높고 안정된 청소년경쟁체계를 세워야 한다. 12세 때는 중국 선수들과 일본•한국 선수들의 수준이 비슷했지만 16세가 되면 차이가 많이 난다. 수준 높은 경기에서 많이 뛰여야 선수가 성장한다. 우리 경쟁시스템은 불안정하다. 청소년 경쟁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한다.

지난 9월 동아시아축구련맹 U15 선수권대회에서 남자대표팀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중국 축구의 유소년 양성 방식에 대해 언급하면서 송개는 "현재 중국 축구 청소년 훈련은 주로 프로 클럽, 스포츠 전문팀, 사회기구, 교정축구 등 다른 로선이 있다. 중국축구협회는 우선 근거지를 공고히 하고 기본 틀을 지켜야 한다. 중국 축구가 완전히 체공대(지방정부 교육국에서 운영하는 체육팀) 모델로 돌아가는 것은 비현실적이다"라고 말했다.

내공수련을 견지하는 기초에서 송개는 유소년 양성을 발전시키는 것도 외부의 힘을 빌려야 한다고 말했다. "외부의 힘을 비는 것에는 해외선수 영입, 국내선수 해외 훈련, 귀화 등 모든 사항을 검토할 수 있다. 유소년 팀에 대한 우리의 리해는 축구 선진국들과 차이가 있다. 겸허하게 배워야 한다. 유소년 양성의 국제화는 매우 중요하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137명의 외국인 감독을 등록했다. 앞으로도 유소년 코치의 국제화 수준을 계속 높여야 한다. 청소년리그도 국적 제한을 풀어 교류 기회를 늘리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라고 송개는 말했다.

지난 9월 동아시아축구련맹 U15 선수권대회에서 중국팀은 일본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송개는 "U15 선수들은 우리에게 희망을 줬다. 그들이 2034년 월드컵이 되면 한창 활약할 나이가 되므로 우리는 이 년령대를 중시해야 된다. 각측에서 세계소년대회, 청소년대회를 신청할 것을 건의하고 있고 중국축구협회도 고려하는 중이며 국제축구련맹과 론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축구, 개방하지 않으면 안돼"

16일 취임사에서 그는 '더 개방된 축구'와 '아시아축구련맹 매칭, 외적선수 제한 완화' 등 화제를 제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송개는 이는 개방 확대를 통해 중국 축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개는 중국축구가 장기간 상대적으로 페쇄된 환경에 처해있다보니 경쟁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개방된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해야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업종에서 립증됐다. 현재 아시아축구련맹은 외국인 선수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사우디 리그는 팀당 외국인 선수 명액을 1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남들은 다 개방하는데 중국 축구도 개방하지 않으면 안된다"

"중국 축구의 장정은 선수들이 함께 걸어야 한다. 어떻게 축구 선수들이 대장정을 걸을 수 있게 하는가?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 경쟁과 높은 도태률이 있어야 한다. 개방 확대를 통해 중국 선수들이 경쟁에서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개방 확대로 국내 선수들이 기회가 줄어들어 대표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송개는 이렇게 말했다. 스페인을 포함해 많은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규제를 완화한 것에 대해 당시 현지에서 큰 론란이 있었다. 중국 축구의 개방 확대 과정에는 틀림없이 아픔이 있을 것이다. 중국축구협회는 반드시 확고한 의지를 유지해야 한다. 국내 선수가 중국 슈퍼리그에서 경기를 하지 못하면 하위 리그로 갈 수 있다. 정책은 더 개방적이 돼야지 되돌아갈 수는 없다.

송개는 동시에 중국축구협회의 개방 확대 발걸음은 안정되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을 내놓기에만 급급해서는 안된다. 1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각측에서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한걸음 한걸음 실시해야 한다"

"기상천외한 정책 이제는 그만"

전에 중국축구협회의 많은 정책의 제정이 비교적 자의적이여서 축구발전에 상처를 주었다고 털어놓았다. "중국축구협회는 앞으로 '대표팀 리그 경기 참가' 'U23 선수 정책'같은 괴상한 정책을 내놓아서는 안된다. 중국축구협회는 새로운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이 정책은 반드시 사회의 기대에 부합해야 한다. 이 또한 나의 임기내 최저선이다"

"새롭게 출발한 중국축구협회는 언론과 더욱 원활한 소통경로와 소통기제를 구축할 것이다. 진리는 따질수록 분명해진다. 앞으로 중국축구협회의 정책은 언론이 토론이 필요하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동의하지 않는 정책을 제정하지 않을 것이다"송개가 말했다.

7월 18일, 선수 왕상(왼쪽)과 장형이 호주에 마련된 2023년 월드컵 중국 녀자축구대표팀 베이스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의 발전에 대해 송개는 중국축구협회는 '오래동안 공을 쌓는 것'과 '분초를 다투는 것'을 동시에 견지할 것이며 장기적인 발전에 립각하는 동시에 축구팀의 관리와 건설 수준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일은 급해도 소용없다. 그러나 우리는 기존 수준에서 대표팀을 잘 건설할 것이다. 팀을 잘 관리하면 120%의 수준을 발휘할 수 있고 잘하지 못하면 60%밖에 발휘하지 못한다"고 그는 말했다.

녀자대표팀은 이달 말 파리올림픽 예선전을 치르고 남자축구는 11월 중순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참가한다. 송개는 "최근 녀자대표팀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데 해외에 있는 선수들도 모두 불러들였다. 중국 녀자축구는 아시아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올림픽 예선을 잘 치러야 한다. 남자대표팀의 근황에 대해 사람들은 썩 만족해하지 않는다. 베트남을 이겼지만 기술함량이 부족했고 우즈베키스탄에 졌다. 나는 얀코비치는 아주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감독조는 경험을 총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반드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역: 마국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