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학부모, 학생' 합심의 전교 학부모 회의
9월 17일, 해림시조선족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한학기 학습과 생활을 순리롭게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서로 교류, 소통하는 시간인 전교성적인 학부모회의를 진행하였다.
회의 첫번째 순서로는 1층 회의실에서 전교 학부모 200여명이 함께 하는 전교 학부모회의였다.
엄옥분 부교장은 학부모들에게 우리 학교 력사, 우리 학교 교원대오, 학생들의 수업시간 표현과 학습방법 등에 대하여 소개하였을 뿐만 아니라 대학입시와 고중입시에서 거둔 성적에 대하여서도 소개를 하였다.
이어서 리무 부교장은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고 건전한 인격을 키우려면 품덕 교육을 중시해야 한다며 해림시조선족중학교에서 덕육방면에서 진행한 1년동안의 활동을 소개하였다.
이를테면 훌륭한 반급기풍을 형성하기 위하여 진행한 주제반회, 고향문화를 료해하기 위한 동북호랑이 사양기지 체험활동, 특별한 로동과 모내기 체험, 개학식 문예활동, 안전에 관한 상식학습 및 화재에 대비한 대피활동 등등에 대하여 총화를 하였다.
계속하여 림호 교장은 전교 학부모들에게 금지옥엽으로 자란 학생들을 잘 교육하려면 학교와 교원,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이 서로 리해하고 서로 합작하며 서로 단결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서로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합심하여 학생들을 잘 교육할 것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귀한 자식 매 한대 더 때린다고 항상 엄하게 학생들에게 요구를 하고 더욱 높은 교수질로 더욱 합리한 교육방식으로 학생들을 교육할 것임을 약속하였다.
이어서 매개 반급에서 알심들여 준비한 문예공연이 있었다. 특히 한족반급 학부모들은 자녀의 무대 연출은 처음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한시간 반 가량의 전교 학부모회의 기간 회의 장내에서는 박수갈채가 멈추지 않았다.
다음으로 정교처 양주임의 안내하에 학부모들은 학교의 각종 실험실, 도서실, 문화교실 등을 참관하면서 선진적인 교수설비와 정갈한 교수청사, 우리 전통문화 특색이 살아움직이는 전통문화체험관을 다녀오면서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마지막으로 담임교원들은 반급 학부모회의를 마련했다. 담임교원들은 학습소개로부터 학생표현, 학습의 중요성, 학습방법, 안전상식, 학부모들에 대한 요구 등에 대하여 이야기하였을 뿐만 아니라 더욱 적합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교육할데 관한 내용으로 토론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학교에 대한 좋은 건의를 제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부모회의를 끝마친 학부모들은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담임교원들과 작별인사를 했다.
이번 학부모회의는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교원과 학부모, 아이와 부모간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향후 학교 교육사업을 순리롭게 진행하는데 큰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된장 담그기 체험 등으로 전통문화 바통 이어가
9월 16일 해림시에서는 ‘제2기 신합 된장의 날’을 맞이하게 되였다. 이 기회를 빌어 해림시조선족중학교의 7학년, 8학년 학생들은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인 된장을 담그는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되였다.
알록달록한 우리 민족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학생들은 아침부터 부푼 마음으로 신합촌으로 향했다. ‘된장의 날’ 개막식이 끝난 후 학생들은 된장에 깃든 이야기를 들었다.
장인의 소개에 의하면 된장은 콩을 삶아서 띄운 메주와 소금물을 옹기 독에 넣어 장기간 숙성시킨 발효음식으로서 보신탕에도 양고기료리에도 족발을 만들 때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조미료작용을 하는 마술사 같은 료리재료라고 하였다.
장인은 뿐만아니라 된장에는 우리 민족의 삶을 대변하는 오덕-다른 음식과 섞어도 자기 맛을 잃지 않는 단심,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깊은 맛을 내는 항심, 비린 맛과 기름기를 없애주는 불심, 매운 맛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선심,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이루는 화심이 있다고 하였다. 이런 소개를 듣고 전통음식에 호기심을 느낀 학생들은 팔을 걷어 불이고 된장 담그기에 나섰다.
먼저 학생들은 깨끗하게 씻은 메주쪼각을 장독에 넣었다. 다음 소금물을 된장쪼각이 잠기도록 된장독에 부어넣었다. 된장은 반드시 깨끗하게 해야 제맛이 난다는 장인의 말에 따라 평상시 그렇게 덤벙거리던 남학생들도 조심조심 된장 담그기에 정성을 다 했다. 그 다음으로는 담근 된장우에 마른 고추, 숯, 솔나무잎을 순서대로 얹어놓았다. 장인의 소개에 의하면 숯과 고추는 잡내를 없애고 솔잎은 된장의 향을 돋굴 뿐만 아니라 방부제작용을 한다고 소개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된장을 담그는 학생들은 신기하다는듯 된장독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된장독을 안아보기도 하며 만족스런 웃음을 지었다.
끝으로 장인의 지도하에 학생들은 깨끗한 보자기로 된장독을 덮고 끈으로 꽁꽁 동여몄다. 그리고 그 우에 신문지를 한장 놓고 뚜껑을 덮었다. 이렇게 잠근 된장은 거의60일간 발효를 거친 후 날간장을 거르고 또 30일이상 발효를 거치면 맛나는 된장으로 된다고 하였다. 이렇게 발효된 된장은 신체건강을 챙기는 조선족의 밥상에서 없어는 안되는 중요한 음식으로 변한다고 하였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에게 전통문화를 선양하고 조상의 지혜를 체험하고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학습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되기도 하였다.
/박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