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2010년에 흑룡강성 성급문명촌으로 평선된 계서시 영풍(永丰)조선족향 영홍촌(永红村)이 민박운영과 민족식품공장 운영으로 지난날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을취재를 위해 널찍하게 자리한 촌정부건물에 들어서니 준수한 얼굴의 리일성(1975년생, 48세) 촌주임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계서시 영풍조선족향 영홍촌의 리일성 촌주임이 당 건설 벽보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알고보니 가목사중의학원을 졸업한 리일성씨는 시종 마을의 촌위생소에서 의사직을 하다가 지난해 8월에 촌주임으로 임명된것이였다. 물론 촌주임이 되여서도 촌의사직을 계속 겸하고 있었다.

“우리 마을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2010년에 성급문명촌에 당선된것이예요, 당시 영홍촌은 계서시에서 잘사는 일등 조선족 마을이였죠…”

리일성촌주임은 마을자랑을 하기 시작했다.

1937년 김학순 등 세 호로부터 시작된 마을은 처음에는 삼가동(三家栋)으로 불리우다 점차 이주해오는 사람이 많아지자 삼흥촌(三兴村)으로 개명했다. 1967년 특수시기에 영원히 붉다는 뜻의 영홍(永红)촌으로 이름지은 것이 지금까지 불리우고 있다.

현재 촌은 경작지면적이 2070무, 그중 수전면적이 2040무, (인구당 1.3무), 한전 30무, 삼림면적 426.3무를 다루고 있다. 2015년 통계에는 마을 합계 255호에 1048명 인구가 있었으나 현재는 91호에 272명(그중 마을출신 25호 60명, 그외는 모두 외지사람)이 살고 있다.

1983년 영홍촌은 호도거리책임제를 실시하였는데 촌간부들과 촌민들의 일심노력하에 800평방미터 되는 소학교를 새로 짓고 마을 전체가 모두 새집들이 하고 420평방미터의 촌사를 버젓하게 짓는 등 뛰어난 성적으로 성급문명촌의 영예를 받아안았다. 500평방미터 되는 짠지공장도 그때 195만원을 투자하여 시작한 것이다.

현재 영홍촌의 촌경제 수입래원은 4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마을의 수전을 7명의 대량재배농호들에 2018년부터 임대를 주고 있는데 년 수입이 16만원에 달한다.

두번째는 새로 증가된 토지임대 수입이 년간 3-4만원 달한다.

세번째는 영홍촌 특색의 조선족 민가들을 임대해주고 있는데 년 수입이 5-6만원에 달한다.

2020년 영홍촌은 중앙으로부터 50만원의 촌급경제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수십채의 마을 가옥을 수선하고 멋진 대문을 세웠으며 외벽에 민족특색의 화폭들을 그려넣어 민속분위기를 짙게 했다. 집주인하고는 매달 4000-5000원 수입중 그들에게 1000-2000원을 돌아가게 하는 리윤배분을 하고 있다.

네번째 촌수입 경로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조선족짠지공장(辣菜厂)에서 오고 있다.  

이 짠지공장은 촌에서 빈곤퇴치지원항목으로 수년간 분할지급받아 합계 370만원을 상급으로부터 지원받아 가동한 것이다. 코팅기, 검품기, 자동세척기, 자동전송기 등 설비들이 구전하고 300여평방미터 되는 지하 저장창고까지 갖고 있다.

이 짠지공장을 2021년부터 대외 임대주고 있는데 임대가격은 5만원으로부터 시작하여 매년 1만원씩 순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충 계산해봐도 영홍촌의 마을수입은 일년에 20만원을 훨씬 웃돌았다.

이외 지난해에 아름답고 거주하기 좋은 시범촌(美丽宜居示范村) 건설에 360만원 투자 지원을 신청했다. 주로 환경위생, 미화록화, 기초시설건설에 투자되는데 지금까지 18.5만원이 하달되여 2.8킬로미터 촌길을 록화하고 1400그루의 느룹나무를 심었으며 도로 량켠과 마을광장에 꽃씨를 뿌려 마을의 록화률이 100%에 달하게 하였다.

현재 영홍촌도 여느 조선족농촌마을과 같이 인구가 줄어들고 로령화가 늘어나며 인재가 부족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젊은이들이 떠나간 마을에서 그전의 영광을 되살릴수는 없지만 조건이 허락되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영홍촌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홍촌 리일성 촌주임의 말이다.

/박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