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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어머니 (외 6수)- 박병선

2023-09-01 09:54:22

쓴 것에 습관되여

쓴 것도 달게 알고


주고도 부족해서

가슴 자꾸 조이네


한생을

연어처럼 쭉

고달프게 사누나



자식


단것에 습관되여

단것도 쓰게 알고


받고도 모자라서

또다시 손 내미네


효자인

가물치처럼

살아갈순 없을가



향기


아무리 고운 꽃도

향기는 잠간이고


커피도 식게 되면

제맛이 떨어진다


오로지

덕의 향기만

계절 따로 없노라



할미꽃


이른 봄 추위속에

흰수건 눌러쓰고


허리를 굽히고서

길손을 맞는구나


귀가길

이 아들 맞던

백발로모 그립다



가시고기


새끼를 까기 위해

수컷이 목숨 건다


먹지도 아니 하고

잠도 자지 않는다


그립다

소팔아 자식

공부시킨 아버지




햇살도 벽 막히면

들어오지 못하고


바람도 문 닫으면

방향이 바뀌운다


마음을

열어제껴야

문전성시 이룬다




새싹은 봄이 돼야

머리를 쳐들건만


너는야 이찌하여

철없이 가지치나


이 몸을

따라 다니는

그림자라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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