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년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쟁탈전 결승에 진출한 중국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녀자복식 톱시드 진청신/가일범(陈清晨/贾一凡)은 인도네시아 선수 라하유/시티를 21-16, 21-12로 꺾고 력대 네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녀자복식 우승을 차지했고, 혼성복식 결승에 출전한 지난대회 우승 정사유/황아경(郑思维/黄雅琼)은 세 판의 접전 끝에 17-21, 21:10, 18:21로 한국 선수 서승재/채유정(徐承宰/蔡侑玎)에게 패하며 련속 우승을 놓쳤다.
이번 우승으로 진청신/가일범 조합은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녀자복식 최다 우승 팀이 되였다.
"불가사의한 느낌인데, 이런 높은 경기력이 1년 또 1년 유지되는 것은 우리 둘의 강한 마인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가일범은 "우리는 항상 높은 투지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힘들 때도, 우승하지 못했을 때도 매번 우승을 갈망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진청신과 가일범은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첫 동반 출전해 녀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우승했다.공교롭게도 2017년 글래스고에서 처음 세계선수권 우승을 했을 때도 결승 당일은 8월 27일이였다.6년 만에 6차례 출전해 4차례 우승하며 세계선수권대회의 녀자복식 종목에서 가장 빛나는 팀이 되였다.
"사실 2018년 8월 27일 아시아경기 우승까지 했기 때문에 오늘만큼은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합니다."가일범이 말했다.
혼합복식 결승에 출전한 정사유/황아경팀도 이미 세계선수권대회의 3차례 우승팀이였으며 력대 최다우승팀 타이틀을 눈앞에 두었다 .그동안 9차례 맞붙어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한국 조합 서승재/채유정에게 먼저 한 세트를 내준 정사유와 황아경은 두번째 판을 승리해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승대국에서 너무 일찍 큰 점수차로 뒤져 승리를 놓쳤다.
"지금 아쉽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어요.두 번째 판은 사실 이미 만회했지만 세번째 판을 어떻게 또 놓쳤는지 모르겠습니다."정사유는 "한국선수들은 스피드가 빠르고 수비를 잘합니다. 제가 스매싱할때마다 그들의 수비는 위협적이고 수동적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중전반전에 많은 리점을 얻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녀자 단식 결승에서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한국선수 안세영(安洗莹)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챔피언 스페인명장 마린(马林)을 21-12, 21-10으로 꺾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녀자단식우승을 차지한 한국선수로 되였다.
출처: 신화사
편역: 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