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지 체험, 전통 예술 공연 관람, 스포츠 관광... 점차 다원화되는 관광객의 니즈를 총족시키기 위해 중국 각지에서 다양한 문화관광 상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수년간 섬서, 하남, 산서 등 문화 대성(省)은 중화 문명을 전승하고 문화와 관광의 융합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창의 상품을 출시했다.
관광객이 지난달 11일 항주시 림안구 천목산(天目山) 관광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하남성은 장성, 대운하, 황하 등 국가문화공원 건설을 추진했다. 리연경(李延慶) 하남성 문화관광청 부청장은 최근 수년간 '문화창의+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국가문화공원 주변의 문화유적 활성화에 힘썼다고 소개했다. 이어 당궁야연(唐宮夜宴), 락신수부(洛神水賦) 등 중국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섬서성은 몰입식 체험을 도입해 문화관광의 융합 발전을 추진했다. 주(周)·진(秦)·한(漢)·당(唐) 등 중화 전통문화의 창조적 전환과 혁신적 발전을 촉진하고 장안십이시진(長安十二時辰) 등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 5월 11일 '장안십이시진(長安十二時辰)' 테마거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려행객. (사진/신화통신)
올 상반기 섬서성을 방문한 관광객 수와 이에 따른 수입은 각각 3억 5천만명, 2918억 3600만원으로 지난 2019년의 약 95%, 80%까지 회복됐다. 특히 상시 공연을 하는 장한가(長恨歌)의 올 상반기 수입은 2019년 상반기보다 300% 가까이 급증한 3억 1400만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레저·휴양 관광 상품도 다원화됐다. 절강성은 '관광·려행-레저·휴양-살아보기 생활관광' 전환을 추진하고 강남(江南) 정취가 물씬 풍기는 휴양 거주 환경을 조성했다. 통계에 따르면 저장성의 캠핑·캠핑카 야영장 등 휴양 장소는 1500여개, 소셜네트워크(SNS) 핫플레이스는 100여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굉(芮宏) 절강성 문화관광청 부청장은 지난 3년간 문화관광 분야에 9005억 7천만원을 투입했다면서 전통화처럼 문화·산·강이 하나로 련결되는 아름답고 운치 있는 관광지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려행객이 지난달 29일 산서성 태원시 북대사(北大寺)촌에서 련꽃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산서성은 문화관광 산업을 지역 전환 발전을 위한 전략적 기둥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전통문화 관광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숲·온천·중의약 등 료양 자원을 발굴해 '강양(康養∙건강한 로후를 위한 서비스) 산서' 브랜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 다양성·품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각지에서는 지역 문화 특색을 갖춘 관광상품을 내놓고 있다. 해남성은 스포츠와 관광이 결합된 스포츠 대회 행사를 추진하고 있고 녕하회족자치구는 캠핑·별보기 체험관광을 육성하고 있다. 다양한 업종과 관광이 결합되면서 관광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국내 려행객 수는 23억 8400만명(연인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9% 급증했다. 이에 따른 관광 수입(총 려행경비)은 2조 3천억원으로 95.9%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