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탑 시인'으로 알려진 김창영 시인의 세번째 시집 '돌들이 목목이 되어'가 3월 30일 한국에서 출간됐다.
시인 특유의 위트와 유머, 느긋한 어투와 여유로운 호흡이 돋보이는 이번 시집은 '제1부 곤명은 장춘이였네'(20수), '제2부 세상의 중심들'(24수), '제3부 생명의 소리'(23수), '제4부 절반의 집 아이들'(7수), '제5부 원년이라 하겠다'(7수), '제6부 사람들이 단풍을 좋아하는 것은'(6수), '제7부 끝이 아닌 시작이여라'(3수)로 도합 90수의 시를 담고 있다.
김창영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감세계에 높은 관심도를 가지고 시화했다. 특히 인간들의 삶의 모습에 앵글을 맞추고 어떤 삶이 참다운 삶이며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하는 인생문제를 떠올리게 했고 그와 같은 진지한 고민을 세상에 공개하면서 다같이 풀어나가야 할 어려운 숙제를 메세지처럼 던져주고 있다.
료녕신문(조선문보) 편집, 기자로 근무하고 있는 김창영시인은 분망한 업무속에서도 시 창작에 정진해 '도라지' 잡지 2019년 제2기부터 2020년 제2기까지 련재된 역경테마 련작시들을 '역경, 시를 만나다'란 표제로, '장백산' 잡지 2020년 제6기부터 2022년 제2기까지 련재된 서탑계렬시(101—200) 를 <탑아, 탑아>란 표제로 출간을 기획하고 있다.
/백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