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할빈시 정월 대보름 조선족전통민속행사가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조선족녀성친목회, 흑룡강성조선족기업가협회의 공동 주최로 할빈시 만한루 례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할빈시교육국, 흑룡강성교육학원, 흑룡강신문,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흑룡강성조선족기업가협회, 할빈공업대학, 할빈공정대학, 할빈시 각 조선족중소학교 등 단위 대표와 할빈시조선족녀성친목회의 수십명의 회원들이 참가하였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의 리춘실 부관장이 예술관과 녀성친목회를 대표하여 축사를 올렸다. 그는 "윷놀이가 사실은 정월 대보름의 전통놀이이다. 할빈에서 해마다 3.8절에 대규모의 윷놀이행사를 하게 된 원인은 여러 학교들이 아직 개학을 하지 않은 등 여러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3.8절 행사는 녀성의 명절이지만 녀성친목회의 회원들은 정작 행사준비를 하고 행사날에 일하느라고 제대로 명절을 즐기지 못한다"며 "그래서 오늘은 녀성 회원들의 로고를 위로하고 곧 다가올 3.8절 행사의 예열 삼아 소규모로 행사를 마련하였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전염병 때문에 3년동안 개최하지 못했던 3.8절 윷놀이행사가 오는 3월 4일, 할빈시조선족예술관에서 열리게 되니 여러 중소학교를 비롯한 각 조선족 단위에서 최소 문예종목을 하나씩이라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간곡히 부탁을 하였다.
이날 오전, 녀성친목회의 회원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행사시간을 훨씬 앞당겨 행사장에 도착하였다. 아름다운 명절 옷차림을 한 그들은 오래동안 못 보았던 얼굴들을 보자 너무 반가와 얼싸 그러안고 서로 안부를 묻고 수다를 떨고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회포를 풀었다.
이어 래빈을 비롯한 모든 회원들이 함께 어울려 우리 민족의 정월 대보름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하였다. 점심식사에 이어 참가자들은 앞다투어 마이크를 잡고 흥겨운 가락을 뽑으면서 노래 실력을 한껏 뽐냈다. 흥겨운 리듬에 맞춰 회원들과 래빈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글 리인선 기자, 사진 정명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