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 기관이 실물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에 나선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최근 발표한 3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서를 통해 실물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온건한 통화정책의 실시 강도를 높이고 과주기-역주기 조절에 힘쓰고 대수만관(大水漫灌, 농경지에 물을 가득 채우는 관개법)식의 과잉 발행을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으로 경제를 성장시키고 물자를 유지하기 위해 통화정책의 전망성, 유연성, 유효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책성, 개발성 금융 수단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고 올해 더 많은 유효투자가 이뤄지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며 신용 정책을 완화시켜 시장의 자신감을 진작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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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전망성, 유효성 제고

"경제 안정화를 위한 일괄적인 정책 및 관련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정책성, 개발성 금융 수단, 설비 업그레이드 및 개조 특별재대출, 제조업 중장기대출 투입 확대 등 조치들이 4분기에 집중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며 산업의 성장 동력과 투자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맹위(孟瑋)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대변인이 말했다.

인민은행이 발표한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향후 안정적인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경제의 질적 유효성 향상과 량적, 합리적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합리적이고 풍족한 류동성을 유지해 경제성장에 적합한 통화, 금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향후 통화정책의 큰 방향성이다. 종림남(鍾林楠) 광발(廣發)증권 수석 거시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운용해 정책의 전망성, 유연성, 유효성을 한층 더 높이고 시장의 기대를 안정시켜 합리적이고 풍부한 류동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광의통화(M2) 증가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수요가 회복되고 늘어나면 지연 효과(Lagged Effect)를 가져올 수 있다. 향후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잠재적 가능과 수요 측 변화를 중시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연 효과의 영향으로 M2가 크게 증가하면 물가가 상승할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화정책은 물가 안정화 관련 새로운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주무화(周茂華) 광대(光大)은행 금융시장부 거시연구원은 해외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 국내 통화정책이 잠재적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경각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왕청(王青) 동방금성(東方金誠) 수석 거시애널리스트는 인프라 투자 지원 확대에 착안해 담보보완대출(PSL) 규모가 단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용 정책 완화에 힘써

업계 관계자들은 미시적 주체의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시장의 신뢰를 진작시키기 위해 통화정책이 대출의 문턱을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PSL은 련속 순 류입 추세를 보이며 신용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신호를 방출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최근 11월 이후 PSL, 과학기술 혁신 재대출 등 수단을 통해 중장기 류동성 3200억원을 시장에 투입했다.

통화정책이 대출 문턱을 낮추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쏟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반의 예측이다. 장정정(張靜靜) 초상(招商)증권 수석 거시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구조적 정책 도구와 정책성, 개발성 금융 수단이라는 두 가지 신용 레버리지에 따라 정책성 은행과 국유상업은행을 중점으로 과학기술 혁신, 소·령세기업, 록색 등 분야에 대한 투입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정생(鍾正生) 평안(平安)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과학기술 혁신 등이 구조적 통화정책의 중점 지원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소비 분야에서 신에너지차 소비를 지원하는 재대출, 과학기술 혁신 분야에서는 과학기술 혁신 재대출에 이자 할인을 제공하는 등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책성, 개발성 금융 수단은 신용 정책 완화의 중요한 수단이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두 차례의 정책성, 개발성 금융 수단을 통해 이미 7400억원이 투입됐다. 중국 은행들이 금융 수단을 위해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루적 신용 대출 한도는 이미 3조 5천억원을 초과해 프로젝트 건설의 다원화 융자 수요를 효과적으로 만족시키고 있다.

조위(趙偉) 국금(國金)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책성, 개발성 금융 수단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래년 정책성, 개발성 금융 수단의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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