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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흑토벌'|철갑상어 따라 룡강을 돌아보다

2022-10-13 15:44:49

이른 아침의 첫 해살이 서서히 떠올라 중국 최동쪽 무원(抚远)을 밝게 비추고 그 해살아래 드넓은 흑룡강은 파도가 반짝인다. 공룡과 동시대의 '수중 활화석(水中活化石)'으로 불리우는 철갑상어가 흑룡강 깊숙한 곳에서 자유로운 하루를 시작한다.

철갑상어(鲟鳇鱼)란 철갑상어(鲟鱼)와 줄철갑상어(鳇鱼)를 통칭하는 말로 우리 흑룡강류역의 철갑상어(施氏鲟)와 줄철갑상어(达氏鳇)를 가리킨다. 중국수산과학연구원 흑룡강수산연구소 연구원 마파(马波)의 소개에 따르면 철갑상어와 줄철갑상어는 흑룡강류역의 독특한 희귀종이다.

중국 최동쪽 무원의 해돋이.

"오늘 나와 동료들은 한자 남짓한 철갑상어 치어(小型幼鱼) 두마리를 잡아 방생했는데 잘 자라 강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힘있었다." 무원 국영어장 흑룡강팀 팀장 마길빈(马吉彬)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마길빈과 동료들.

올해 50세인 마길빈은 18세에 낚시를 시작했다. 30여년동안 철갑상어자원은 절정을 거쳐 쇠퇴하고 멸종 위기에 처하는 과정을 겪었다. 오늘날 일련의 보호조치를 통해 야생 철갑상어 개체군이 효과적으로 회복되였으며 이와 같이 철갑상어 치어가 잡히는 것은 이미 흔한 일이 되였다.

"현재 어민들은 철갑상어가 중점 야생보호동물로서 크든 작든 방생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으며 철갑상어 보호개념은 모든 어민의 마음에 깊이 침투되였다"고 마길빈이 말했다.

이른 아침, 무원 국영어장 흑룡강팀 팀장 마길빈이 강에서 고기를 잡고 있다.

철갑상어는 수억년 전 백악기시대(白垩纪时期)에 기원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원시 어류로 '수중 활화석', '수중 판다(水中大熊猫)'로 불리며 중요한 과학적,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2021년 '국가 중점 야생동물 보호 목록'은 줄철갑상어(达氏鳇)를 국가 1급 중점 야생 보호동물로, 철갑상어(施氏鲟)를 국가 2급 중점 야생 보호 동물로 지정했다. 철갑상어 보호는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 생태균형을 유지하는데 심원한 의의가 있다.

잡교 성공, 철갑상어 번식 병목 현상 타파

"철갑상어는 몸에 비늘이 없고 등은 갈색이며 배는 은백색이다. 줄철갑상어(达氏鳇)는 최대 1000kg까지 자랄 수 있고 몸길이는 6m로 민물고기 중 수명이 가장 길고 몸집이 커 '민물고기의 왕'으로 불린다. 철갑상어(施氏鲟)는 줄철갑상어(达氏鳇)에 비해 체격이 작지만 100kg 이상에 달한다"고 마파가 기자에게 소개했다.

몸집이 거대한 철갑상어.

지난 세기 70~80년대에는 지나친 어획, 환경 오염, 수토 류실 등으로 흑룡강류역의 철갑상어자원이 급격히 감소하고 철갑상어 자연분포수역이 상당히 줄어들어 철갑상어자원이 고갈될 위기에 처했다.

1998년 유엔은 철갑상어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다. 철갑상어는 성숙이 늦고 생식주기가 길며 암컷의 초기 성숙 년령은 16~20년, 수컷은 12년 이상, 자손의 보충이 느리기 때문에 야생자원은 한번 파괴되면 회복하기 어렵다. 마파는 "멸종위기에 처한 철갑상어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1980년대에 흑룡강성에서 철갑상어 인공번식기술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철갑상어 치어.

처음 과학연구의 길은 험난했다. 국가 특색 담수산업기술체계 할빈시험소 소장이자 흑룡강수산연구소 연구원 장영(张颖)은 스승 손대강(孙大江)을 따라다니며 '철갑상어'를 애타게 구했고 당시 야생 철갑상어는 매우 희귀하고 가격이 비쌌다. 어미 철갑상어(鲟鳇鱼亲鱼)를 얻기 위해 흑룡강변에 쪼그리고 앉아 어민들과 함께 생활한 손선생은 보름동안 배에서 지내며 위장병이 도졌다."

어미 고기가 있으면 종자 새끼들을 길들이기 힘들다. 장영은 "철갑상어는 매우 고집이 세서 야생 치어는 인공사료를 전혀 먹지 않는다. 야생 철갑상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연구진은 여러번 시도해 철갑상어 '입맛'에 맞는 미끼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몇세대 연구원들의 꾸준한 노력끝에 2017년 중국수산과학연구원 흑룡강수산연구소 철갑상어연구팀이 전국 최초의 철갑상어 잡교 신 품종 '철갑상어 1호(鲟龙一号)'를 육성했다.

장영이 현미경으로 철갑상어의 질병을 검사하고 있다. 

"'철갑상어 1호'는 발육이 이르고 성장 속도가 빠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철갑상어 양식주기를 효과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철갑상어 번식을 제한하는 병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장영이 말했다.

철갑상어 인공양식업의 발전은 야생 철갑상어 개체군의 어획압력을 크게 늦추고 야생 철갑상어자원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철갑상어 양식기술에 대한 연구는 고 품질의 철갑상어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보존하고 야생 철갑상어자원의 회복을 위한 충분한 종자보장을 제공했다.

다방면으로 손 잡고 '수중 판다' 보호

흑룡강수산연구소 호란수산시험장에서는 철갑상어 치어 수만마리가 련못 안을 신나게 헤염친다. 뾰족한 입꼬리를 내밀며 수면우로 솟아오르기도 하고 하얀 배를 드러내며 '배영(仰泳)'을 하기도 하는 모습이 매우 귀엽다.

흑룡강수산연구소 호란수산시험장.

우리가 도착했을 때 현장 보좌관 손지붕(孙志鹏)은 동료들과 함께 곧 증식하여 방류할 철갑상어 치어를 형광 표시하고 있었다. "철갑상어가 자라도 형광 표시는 사라지지 않는다. 증식방류 후 흑룡강류역의 여러 수산작업소에서 철갑상어 치어를 재포획하여 증식 및 방류 효과를 확인한다."고 손지붕이 말했다.

야생 철갑상어 개체군자원을 효과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2001년부터 흑룡강에서는 철갑상어 치어 증식 및 방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방류 장소는 흑룡강 상중류, 송화강과 우수리강 하류 등 자연분포지역을 포함하며 흑룡강 흑하 애휘구, 손극, 라북, 수빈, 동강, 근득리(勤得利), 무원구간, 송화강 할빈, 가목사, 부금, 동강구간, 우수리강 무원구간 등이 포함된다.

2021년까지 전성은 루계 근 2천만마리의 철갑상어 치어를 증식하고 방류했다.

철갑상어에 형광표시를 주사하고 있다.

흑룡강 무원구간의 철갑상어(施氏鲟) 치어자원조사에 따르면 그물당(每网) 평균 1.2마리의 철갑상어 치어가 포획되여 인공 부가가치효과가 뚜렷하다. 성 농업농촌청 어업어정관리국 부국장 류육파(刘育波)는 상처를 입고 곤경에 처한 수생 야생동물을 구조하기 위해 우리 성은 수생 야생동물 보호구호소를 설치하고 기술팀을 구성해 기술지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흑룡강을 따라 무원, 동강, 라북, 손극, 애휘 등 림시 수용 구조소가 초보적으로 형성되였고 2개의 성급 수용 구조소를 지정하여 전성의 난치성 및 중상성 수생 야생동물 구조를 담당하고 있다.

"올 5월 동강시 신발탄(新发滩) 어민들은 몸길이 약 2.8m, 몸무게 약 500근이 되는 줄철갑상어(鳇鱼)를 잘못 잡아 전문가팀의 효과적인 구조끝에 야생 줄철갑상어를 강으로 방류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데 성공했다"고 류육파가 말했다.

흑룡강 무원구간.

최근 몇년동안 흑룡강성은 철갑상어 서식지 생태환경보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현재 흑룡강수역에 면적이 5.2만여헥타르에 달하는 국가급 수산유전물질자원보호구 자연보호지 11곳을 설정하여 흑룡강 무원구간 철갑상어(鲟鳇鱼)와 동강구간 줄철갑상어(达氏鳇) 국가급 수산유전물질자원 보호구, 라북 성급 철갑상어(鲟鳇鱼) 자연보호구를 건립하고 보호구 생태 레드라인(红线)을 확정하여 야생 철갑상어 서식지를 조성하였다.

2009년부터 흑룡강은 철갑상어 상업어획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어업집법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불법어획단속(渔政亮剑)' 특별집행활동을 전개하여 자원산지, 번식기지, 집산류통시장, 식당, 운송과정에 대한 감독 검사를 강화하고 철갑상어 자원리용활동을 지속적으로 규범화하여 수생 야생동물의 불법포획, 밀수, 살해, 가공, 판매에 대한 위법 범죄행위를 엄하게 단속하고 있다.

"우리는 또 전국 어류 방류의 날, 중 러 합동 증식 방류, 야생동물 보호 홍보의 달 등 행사를 개최해 철갑상어 자원보호사업을 널리 홍보하고 우리 성의 '수중 판다'를 지키기 위한 전사회의 공동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고 류육파가 말했다.

철갑상어, 고향의 생태명함

두 강이 합류하여 수많은 어류의 번식을 이끌고 물고기가 자유로이 헤염치며 강과 기슭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진한다.

극동 최대의 어항도시인 무원은 '중국 철갑상어의 고향'으로도 불리운다.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 와 조국 동쪽의 신기한 매력을 느끼고 철갑상어의 옛 전설에 귀를 기울인다.

무원시 어류박물관.

무원시 어류박물관의 거대한 수조에서는 수백마리의 철갑상어가 자유롭게 헤염치고 있으며 유리를 사이에 두고 철갑상어의 아름다움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덩치가 큰 줄철갑상어(鳇鱼)는 어떤 촬영 장비를 써도 그 모습을 전부 담기 어렵다.

"철갑상어는 치어부터 자라기까지 십여년의 긴 시간을 거치며 인간의 어획이 없었더라면 150년 이상 자연적으로 살 수 있었을 텐데…" 해설자의 감칠맛 나는 해설에 사람들은 철갑상어에 대한 인식이 더욱 깊어져 철갑상어 보호리념을 마음속에 확고히 새기게 된다. 

어류박물관 참관 통로.

거대한 물고기 표본.

한 지역의 풍토가 한 지역의 사람을 먹여 살린다. 최근 몇년동안 무원시의 각급 부서는 오염 방지 및 통제, 불법 어업 단속, 번식 및 방류 등 효과적인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 철갑상어의 번식 및 서식환경을 보호하고 있다.

무원시 수산국 국장 주저(朱翥)는 매년 8월 8일을 무원의 증식방류제로 정하고 3년동안 철갑상어 치어 150만여마리와 기타 경제어류 800만마리이상을 방류했다고 소개했다.

철갑상어 보호를 실시하는 것은 희귀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어류 개체군을 복원하며 어류 군집 구조를 최적화하고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며 어업의 지속 가능한 고 품질 발전을 촉진하는데서 매우 중요하다. 무원시위 부서기 겸 시장 범계도(范继涛)는 "최근 10년동안 무원시는 철갑상어 보호를 더욱 강화하고 철갑상어 원종장(原种场)을 적극 활용하여 철갑상어 종묘 번식 육성과 증식 방류의 강도를 높여 우리 성 흑룡강류역의 철갑상어 자원을 회복하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광활한 대지에 밝게 비추는 아침 해살, 자유롭게 헤염치며 다니는 각종 물고기 떼, 하늘하늘 춤추는 푸른 수초, 날렵하게 날고 있는 희귀 파랑새가 가장 아름다운 매력 도시 무원의 명함을 형성한다.

한때 허저족 부락에서 오늘날 현대화한 변방의 아름다운 도시에 이르기까지 흑룡강변의 무원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은 무원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하천의 생태를 보호하는 것이다. 

범계도는 "우리는 총서기의 생태문명사상을 성실히 관철하고 흑룡강 어업자원을 잘 보호하며 조국 동대문의 생태안전을 수호하고 '중국동극', '담수어 도시' 등 관광명함을 빛내며 '량산(两山) 리론 혁신 실천기지'를 실천해 '록수 청산'을 '금산 은산'으로 만들어 룡강의 독특한 계강(界江)의 아름다움, 생태미를 만끽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원에서 계강의 아름다움을 굽어보다.

도도한 강물은 끊임없이 흐르고 철갑상어는 흑룡강을 자유롭게 헤염친다. 흑룡강과 철갑상어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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