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300여명인데 령도층 중 올해 4명이 퇴직합니다…” “우리 단위는 50여명인데 올해 8명이 퇴집합니다…” 60년 전의 최대 ‘유아붐'에서 최근 들어 최대 ‘퇴직붐’이 일고 있다. ‘60후’ 출생자들은 매년 평균 2000만명씩 계속 퇴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볼 때 적지 않은 성의 퇴직자가 이미 100만명에 달한다. 북경, 강서, 내몽골 등 지역은 모두 300만명 이상이고 광동은 700만명, 절강성은 915만명에 이른다. 통계에 따르면 흑룡강성의 지난해 리퇴직인원이 634만 800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2% 증가했다.
밀려오는 퇴직 대군에 직면하여 우리 성의 실버산업은 어떤 새로운 붐을 일으키게 될가? 최근 기자가 취재한 내용을 보기로 하자.
로인대학 로인들이 그림 그리기를 배우고 있다.
“세상이 이렇게 넓은데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
“세상이 이렇게 넓은데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 이 사직서가 인터넷 류행어가 되면서 이미 퇴직했거나 퇴직하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찔렀다.
고위직으로 60세에 퇴직 가능한 안녀사는 55세에 먼저 퇴직하게 되였는데 6월에 퇴직수속을 마치고 다음날 몇몇 자매들과 함께 전국 각지로 려행을 떠났다. 최근 금방 할빈에 도착한 그는 기자의 취재에 크나큰 인생감회를 터놓았다. “두달 동안 10여개 도시를 다녀왔습니다. 령혼과 육체 중 하나가 언제나 길과 동행하는데 부동한 환경에서 부동한 심경이 생겨야만 끊임없이 자신의 경지를 높일 수 있습니다.”
우리 성의 가장 북쪽끝에 위치한 막하 북극촌의 장중경(张仲景)양생원도 올해 거주 인과 관광객의 대폭 증가를 맞이하고 있다. “5월부터 지금까지 중의를 리용하여 물리치료, 료양을 하는 인원이 연인원수로 600여 명에 이른다. 이 중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60% 이상이고 올해 금방 퇴직한 이들이 적지 않다.”
흑룡강대학 정부관리학원 교수 곡문용(曲文勇)은 “우리 성의 독특한 지리적 기후, 록색식품 등 자원우세를 리용하여 건강양생산업을 적극 발전시키고 경제 성장을 추동해야만 퇴직붐이 가져온 양로 압력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흑룡강성 건강양생관광 고품질 발전 행동방안(2022년-2026년)’이 정식 출범됐다. 이 방안은 건강양생관광업을 우리 성의 새로운 경제 성장점으로 육성하는 목표를 둘러싸고 건강양생관광업의 고품질 발전을 전력으로 추진한다. 향후 우리 성 건강양생관광업은 반드시 새로운 발전 도로에 진입할 것이다.
료양원 로인들이 배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다.
식사와 의료만으로는 부족, 정신적 문화 수요도 고려해야
“양로에 있어서 식사와 의료 해결만으로는 부족하다. 반드시 로인들의 정신적 수요, 정신적 위안도 고려해야 하고 문화 및 공공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도 만들어줘야 한다.” 2017년부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 중국인민대학 교수 정공성(郑功成)은 줄곧 '문화적 양로'를 호소했다.
사람들의 물질적 생활 조건이 끊임없이 향상됨에 따라 문화 양로는 이미 점차적으로 로인들이 건강 부양 이외에 또 하나의 큰 양로 수요가 되였다. 각지의 로인대학 하나 구하기가 어려운 현황에서 그 절박함을 알 수 있다.
중국 최초의 로인교육청서 '중국로인교육발전연구보고서2018-2020'에서 발표한 학교의 운영규모에서 할빈로인대학의 학생 총수는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최근 3년 동안, 비록 전염병의 영향을 받았지만 우리는 교육의 장벽을 돌파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쌍순환'수업을 혁신했다. 년 평균 학급수는 여전히 1600개 정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수생은 연인원 5만 3000명에 달한다.” 8월 12일, 할빈로인대학교육처 처장 손등성(孙登成)은 기자에게 “올해 상반년만해도 재학 중인 학생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고 했다.
로인돕기 식당에서 카드로 식사하는 로인들.
스마트 양로제품 ‘양로’에서 ‘향락(享老)’으로
최근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 여러 부문에서는 ‘의료, 양로 결합발전을 진일보 추진할데 관한 지도의견’을 출범시켜 스마트건강양로산업발전행동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성 민정청 관련 책임자의 소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성의 매개 시(지역)에 적어도 1개의 스마트양로거리 또는 사회구역을 건설하게 된다.
'경로급식보조카드'를 대면 8원, 10원으로 부근의 경로보조식당에서 영양가 있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할빈시 도리구 민정국은 2021년부터 '지역사회 로인음식 보조 스마트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위챗 공중계정을 동시에 개설해 로인들을 위해 로인 도움 식당 조회, 음식 주문 보조, 음식 예약 배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월 15일까지 이미 로인급식보조카드 5만여장을 발급해 로인을 위해 연인원수로 16만명을 봉사했다. 즉 '혀끝 + 손끝'의 지혜로운 로후를 실현한 것이다.
'철새' 로인이 증가함에 따라 타지방 의료보험이 로인들의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우리 성은 전국 의료보험시스템에 처음으로5G '영상사무실(视频办)'을 만들어 로인들이 1대 1 상담을 통해 타지방 업무를 보는 등 서비스를 받게 되였고 현재 전성 각 통일계획구역에서 모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처럼 사회가 날로 '디지털화'되는 대환경 아래 스마트양로제품의 부단한 산생과 업그레이드는 로인들을 '양로'에서 '향락'으로 변화시켰고 동시에 스마트양로, 정보화 양로 등 새 모식으로 전례 없던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료양원 로인들이 전시회를 참관하고 있다.
로동년령인구 감소는 로인 재취업 부추겨
퇴직붐의 도래는 필연적으로 로동년령인구의 감소를 초래하게 되는데 일부 전문일군들은 해마다 새로 증가되는 잠재적 로동력 공급을 제외하면 중국은 해마다 300만~500만명의 로동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곡문용은 로인들의 재취업을 촉진하여 사회의 양로 압력을 경감시키는 한편 로인들의 생활 열정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밝혔다.
“저는 퇴직 후 삼아학원에서 7,8년간 근무했었다.” 곡문용은 이는 자신에게 인생의 ‘제2취업’을 실현시켰다고 했다. 그는 우리 성의 교육, 의료 등 자원 우세를 잘 활용하여 관련 산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로인들의 재취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이외에도 공익사업, 주택단지건물소유자위원회 등은 모두 로인들이 하기에 적합하다고 했다.
요즘 미디어업계는 이미 젊은이들의 것만이 아니라 많은 신세대 중로년층도 이 대렬에 합류하고 있다. 올해 2월에 퇴직한 로건영(路建荣)은 할빈로인대학의 현대문학, 영어, 휴대전화 영상제작 등 3개 반에 등록했다. 그녀는 기자에게 "앞으로 저도 계정을 만들어 1인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려행일기와 동영상을 사람들에게 공유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중공중앙과 국무원이 인쇄 발부한 '신시대 고령자 업무 강화에 관한 의견'은 로인의 지속적인 역할 발휘를 장려하고 로인들에게 적합한 탄력적인 취업 모델을 모색할 것을 명확히 했다.
흑룡강 항질한(项轶寒)변호사사무소 주임 변호사 항질한은 로인들의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또 관련 법률을 보완하여 로인들의 합법적 권익을 확실하게 보장해주어야 하며 로인들의 재취업경로를 늘이고 로동보조금을 제공하거나 감세를 통하여 재취업한 로인들을 초빙하는 기업의 주동성을 강화해야 하며 이밖에 사회보장체계를 건전히 하고 보완하여 재취업 로인들의 로동보장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함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