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 문화 및 관련 기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규모 이상 문화 및 관련 기업의 매출액은 5조 6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장붕(張鵬) 국가통계국 사회과학문화사(司) 고급통계사는 올 1~6월 문화 기업의 생산, 경영 활동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문화 및 관련 기업 9개 업종 중 콘텐츠 창작업, 문화 장비업, 뉴스 정보 서비스업 등 3개 업종의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5%, 4.3%, 2.2% 높아졌다. 반면 대면 또는 다중 리용 특성이 있는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는 문화, 오락, 레저 서비스 관련 기업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28.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문화 분야 신업종은 활기를 띤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출판, 스마트 문화 설비 제조 등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문화 관련 사업 16개 업종의 매출액은 1조 9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이는 전체 문화 기업 평균을 2.6%포인트 웃돈 수준이다. 또 16개 업종이 전체 문화 기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9%포인트 높아진 35.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부지역 소재 문화 기업의 매출액이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 지역의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8% 오른 8289억원으로 전국 평균을 7.7%포인트 상회했다. 전국에서의 비중 역시 14.8%로 1.1%포인트 상승했다.

도시별로 보면 15개 부성(省)급 도시 문화 기업의 매출액은 0.9% 증가한 1조 8361억원을 실현했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8%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높아졌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