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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 > 동포

향촌진흥의 길에서 청춘을 빛낸다

30대 귀향 청년 김문길씨, 전야에 희망을 심어

2022-06-14 11:07:29

30대 청년이 귀향해 농장주로 탈바꿈, 전야에 희망을 심는다.

그 주인공이 바로 흑룡강성 오상시 안가진 하동촌 김문길(39)씨이다.

김문길씨가 논에서 푸르싱싱하게 자라는 벼모를 살피며 쌀 판매 구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한동현 기자

80후(1983년생)인 그는 당지의 한족학교 초중을 졸업한후 18살 어린 나이에 대련으로 진출했다. 대련에 5-6년 거주했는데 3년간은 열심히 료리기술을 배웠다. 그후 일본료리점에서 주방장으로 2년간 일했다. 일정한 경험을 쌓게 되자 독립해 보려고 청도로 떠났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청도서 한국인과 동업으로 식당을 경영했다.

또 다시 더 큰 꿈을 안고 광주로 떠났다. 2014년까지 광주에서 식당을 경영했는데 생각처럼 호황을 이루지 못하자 식당을 접고 2015년 한국으로 출국했다.

한국서 친척의 도움을 받아 철근 일을 했는데 부팀장으로 승진해 도면을 보았다. 한달에 인민페 6-7만원씩 벌었다. 그러다가 고향에 계시는 아버지가 중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고향인 오상으로 귀향했다.

아버지가 촌의 지부서기로 사업했는데 병상에서 일어날수 없게 되자 아버지를 대신하여 촌의 일을 보고 있다. 그래서 촌민들은 그를 '김서기'라고 부른다. 이렇게 부른지가 어연 3년이 됐다. 다가오는 7.1 당 생일을 맞아 김문길씨가 입당한다는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김씨가 살고 있는 마을은 원래 미가툰이라고 불렀다. 원래 100여호가 살았는데 지금은 12호가 살고 있는데 조선족 농가는 김씨 가족 뿐이다. 후에 주변의 3개 조선족 마을을 합쳐 하동촌으로 이름을 변경했는데 3개 마을에 조선족호가 각각 1호씩 밖에 없다고 한다.

재작년과 작년에는 논을 43헥타르 다루었는데 올해는 아버지 병환때문에 15헥타르를 다룬다고 했다. 래년에는 45헥타르를 다루게 된다고 김씨가 설명했다.

김씨는 현재 오상시문길벼재배농민전문합작사를 경영하는데 지난해 50만근의 쌀을 판매했다고 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는 36만근의 쌀을 판매했다. 그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를 하나의 회계 년도로 계산하기 때문에 년말에 가서는 쌀을 200만원 어치 판매해 120만원의 순수입을 올릴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을 회관 앞마당에는 농기계가 많이 있었다. 트럭 3대, 콤바인 3대, 이양기 2대 등 농기계를 구매한 것이 85만여원에 달했다. 앞으로 7-8만원에 달하는 농업용 드론도 구매할 예정이다.

"쌀은 남경 광주 등지에 많이 판매합니다. 광주박람회에 참가해 전시도 했습니다. 후에는 현지에 있는 친구를 통해 박람회에 부스를 내고 쌀을 홍보했습니다. 핀둬둬(拼多多), 토보(淘宝)를 통해 쌀을 판매합니다. 효과가 괜찮습니다. 틱톡(抖音), 콰이서우(快手)에서 올해부터 생방송을 하려고 합니다. 생방송을 통해 농사를 짓는 전반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쌀을 구매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김씨는 올해 봄부터 더욱 대담한 구상을 내놓았다. 오상 범위내의 40개 농민합작사를 재조합해 련합사를 조직하는 것이다. 현재 어느정도 조직이 형성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련합사를 통해 각 합작사의 쌀을 통일 판매하는 길을 개척한다는 것이다. 각 합작사에서 가져오는 쌀을 엄선해서 등급을 매기고 같은 등급 쌀은 한데 모아 판매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판매 규모를 확장해 리윤을 최대화한다는 것이다.

어릴적부터 대련-청도-광주-한국 등지를 누비며 많은 인생 경험을 쌓은 김문길씨는 향촌진흥의 길에서 청춘을 빛내고 있다.

/리수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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