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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빈문묘에 울려퍼진 ‘모스크바교외의 저녁’

2026-08-25 14:25:25

붉은 벽과 노란 기와 사이 읍례와 미소가 만나고 고금과 기타가 대화를 나누는 색다른 ‘초국적 미육 수업’이 할빈문묘에서 펼쳐졌다. 최근 흑룡강성 민족박물관과 할빈시 공자학회가 공동 주최한 중·러 청소년 문화교류 탐방 활동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였다.

이번 활동은 흑룡강성 민족박물관의 고건축 례제 공간을 활용하여 단순한 견학 방식을 넘어 고건축 탐방, 학과간 대화, 예술공연, 무형문화재 체험, 청소년 력량 발표 등 5개 분야로 구성되였다. 중·러 청소년들이 걷고, 듣고, 공연하는 과정에서 중국 우수 전통문화의 깊은 저력을 직접 느끼고 두 문명이 만나 융합되는 독특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는 전통 ‘례악 영빈’ 의식으로 시작되였으며 중국 학생들은 읍례로 맞이하며 ‘벗이 먼 곳에서 오니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중국식 환대의 례의를 보여주어 이번 국제 교류에 뜻깊은 격식을 더했다. 이어 무형문화재인 고금 연주를 통해 러시아 교사와 학생들이 동양 고전 음악의 정취를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중·러 학생들이 함께 기타 연주와 함께 부른 《모스크바 교외의 저녁》은 러시아의 향기로운 멜로디가 붉은 벽과 푸른 기와의 문묘 고건축과 어우러져 특별한 울림을 주었으며 행사 내내 감동을 준 하이라이트가 되였다.

재능 공연 단계에서는 플루트 독주, 마두금 합주 등 중서양 악기가 번갈아 등장했고 흑룡강지역 민족 예술과 러시아 대표 곡목이 같은 무대에 올라 현장 분위기는 경쾌하고 화기애애했다. 량국 청소년들은 교류를 통해 서로의 거리를 좁혔다.

흑룡강성 민족박물관 책임자는 “이번 탐방 활동은 박물관의 공공문화 서비스 기능을 확장하고 중·러 민간 청소년 교류를 촉진하는 유익한 시도”라며 “문화를 매개로 량국 청소년들의 인문학적 리해와 미육 교류를 심화하고 청년들에게 더 직접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이웃간 우호 협력의 민심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흑룡강일보

편역 라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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