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7월 12일,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 공항 버스에서 힘을 합쳐 사람을 구했다"는 글이 중한 소셜 미디어(社交平台)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중국 관광객이 올린 글에 따르면 현지 시간 11일, 서울 시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6015번 공항 버스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기사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차 안에 있던 여러 중국 승객들이 즉시 힘을 합쳐 차량을 제어하고 신고한 뒤 심페소생술을 시행해 더 심각한 사고를 막았다.
이 내용이 중한 소셜 미디어에 퍼지자 한국 언론이 해당 공항 버스 운영사에 련락했고 운영사는 현재 사고 경위와 기사의 건강 상태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게시글을 올린 왕씨는 인터뷰에서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후 4시 반쯤이였고 버스는 이미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근처에 다달았다고 말했다. "그때 갑자기 버스가 도로 가장자리와 스치는 소리가 났다. 과속방지턱을 지나는 것 같은 소리였다. 그러자 앞자리에 앉은 녀학생이 '기사가 쓰러졌다'고 웨쳤다." 반응이 빠른 몇명의 중국 녀성이 즉시 운전석으로 달려가 함께 차량을 제어한 뒤 비상 차선에 세웠다.
다른 당사자인 손씨는 기사 바로 뒤 두번째 줄에 앉아 있었고 소리를 듣자마자 운전석으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그때 차가 이미 통제 불능이였다. 내가 재빨리 핸들을 잡아서 오른쪽 비상 차선으로 차를 몰았고 다른 녀성이 함께 브레이크를 밟아줬다. 우리가 같이 차를 세운 뒤 사이드 브레이크(手刹)까지 당겨서 차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했다." 그녀는 당시 가장 급한 건 차를 먼저 세우는 일이였다고 회상했다. "당시 속도로는 차가 전복되거나 뒤차에 추돌당할 수도 있었다"
차가 멈춘 뒤 승객들은 즉시 구조 작업을 펼쳤다. 손씨에 따르면 여러명이 힘을 합쳐 의식 없는 기사를 운전석에서 통로로 옮긴 뒤 돌아가며 심페소생술을 시행했다. "그때 기사의 호흡도 맥박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신고 작업도 동시에 진행됐다. 왕씨는 언어장벽 때문에 처음 신고했을 때 소통이 잘 안됐다고 말했다. 손씨가 차 안에서 유일하게 한국어를 할 수 있었고 그녀가 다시 신고해 기사가 심장마비를 겪는 것 같다고 설명한 뒤 구급차를 빨리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버스가 도로 가장자리의 록지에 바짝 붙어 문이 한동안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 사람들이 비상 문 열림 장치를 누른 뒤 문을 조금 열고 순서대로 내렸다. 왕씨는 한국 경찰, 고속도로 순찰대와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한 뒤 승객들은 다른 차로 갈아타서 공항으로 계속 향했다고 전했다.
두 인터뷰 대상은 차 안에 10명에서 20명 정도의 승객이 있었고 대부분 중국 관광객이였다고 밝혔다. 구조에 참여한 사람은 기사의 이상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뿐만 아니라 차를 제어한 사람, 심페소생술을 시행한 사람, 신고한 사람, 내려서 차를 막아 도움을 준 사람까지 포함된다. "어느 한 사람의 공이 아니다. 우리가 다 함께 협력해서 위험을 최대한 줄인 것이다"라고 손씨는 말했다.
한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한국 소셜 미디어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긴급한 상황에서 국경과 언어 장벽을 넘어 힘을 합쳐 안전을 지킨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 관광객들이 위험한 순간에 용기를 내고 침착하게 대처해서 더 심각한 사고를 막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소셜 미디어에서 많은 한국 네티즌도 구조에 참여한 중국 관광객들에게 칭찬을 보냈다. 한 네티즌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다. 구조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 행운과 행복이 넘치길 바라고 기사님도 무사하길 바란다"고 대글을 달았고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나라에서 이런 긴급 상황을 만나면 당황할 법한데 이렇게 침착하게 대처하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출처=북경일보, 환구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