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할빈빙설대세계가 선보인 야간 공연 '만남, 할빈'—할빈빙설쇼가 다국적 출연진과 압도적인 무대 연출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공연은 개막 이후 숏폼 플랫폼에서 조회수 수백만회를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할빈을 찾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여름철 필수 관람 코스'로 자리 잡으며 빙성 여름 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부상했다.

공연 한장면. (이하 같음)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 기자가 할빈빙설대세계 내 빙설공연장을 찾았다. 출입구를 여는 순간 밀려드는 시원한 공기가 한여름의 더위를 단숨에 잊게 했다. 조명이 어두워지고 화려한 무도회 음악이 울려 퍼지자 20여명의 출연진이 빙상화를 신고 우아하게 얼음우를 활보했다. 화려한 드레스 자락이 빙판우를 스치듯 날리고 복고풍의 로맨틱한 분위기가 순식간에 객석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를 들어 올려 장면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고 첫 곡이 끝나자 우렁찬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공연은 피겨스케이팅, 유럽 전통 민속춤, 패션쇼, 공중 곡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피겨 스케이팅 단계에서는 출연진이 련속 회전, 리프트, 점프 등 고난도 동작을 성공시킬 때마다 객석에서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가장 열렬한 호응을 받은 것은 단연 공중 곡예였다. 출연진이 약 수미터 상공으로 올라가 메달린 고리만 의지한 채 물구나무서기, 몸 펼치기, 2인 리프트 등 위험천만한 동작을 선보이자 객석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후 출연진이 얼음판에 안전하게 착지하는 순간, 전 관객이 기립해 함성과 함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 공연이 특별한 리유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적극적인 소통에 있다. 출연진들은 공연 중간에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꽃을 전달했으며 직접 관객 10여명을 무대로 초청해 함께 춤을 추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러한 량방향 소통은 공연 내내 즐거움과 환호를 더했고 막이 내린 후에도 관객들은 "할빈의 여름밤을 이렇게 색다르게 즐길 수 있을 줄 몰랐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만남, 할빈'- 할빈빙설쇼는 매일 저녁 6시 30분 할빈 빙설대세계 빙설 공연장에서 정기적으로 공연되며 공연 시간은 약 70분이다. 시민과 관광객은 현장 매표소와 온라인 예매 플랫폼을 통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출처: 룡두뉴스
편역: 리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