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6월 20일에 설립되여 장장 77년간을 견지해온 로인협회가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할빈시 아성구 성건촌 조선족로인협회이다.
7월 7일 오전 10시 아성구 영빈로호텔 2층에서 성건촌 조선족로인협회 설립 77주년 기념 축하행사가 뜻깊게 진행되였다.


김정옥녀사가 사회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할빈시조선족로인문화협회 정학철 회장, 최정자 부회장, 아성조선족중학교 최호림 교장, 아성달풍과학기술회사 김강춘 등 래빈들이 동참했다.
83세의 김정옥녀사가 마이크를 들고 이번 행사를 사회했다.
성건촌 로인협회 진학봉 회장이 단상에 올라 77년의 자랑찬 력사를 소개했다.

77년력사의 성건촌 조선족로인협회 진학봉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성건촌로인협회는 “조국을 사랑하고 고향을 사랑하고 협회를 사랑하며 자력갱생, 단결우애, 건강쾌락”이라는 취지하게 력대 17명 회장과 로인들의 노력하에 수많은 영예를 따안았다.
성건촌로인협회는 1949년 6월 20일에 설립된 로인독보조로부터 시작되였다. 당시는 해방전이였는데 송강성 선전부 부장으로 사업하였던 최홍기씨의 제안으로 김성규, 박승보 등 십여명의 로인들로부터 협회가 조직되였다. 이들은 최홍기씨의 집에 모여 목단강조선문보를 통해서 국내외 소식을 접하고 당의 정책을 제때에 전달받았으며 로인들의 정치의식을 제고하고 발전하면서 시대발전에 순응하여왔다. 최홍기 초대 회장은 일찍 진뢰 리연록 등과 함께 사업하였으며 해방후 연수현 당위서기로 임명되였으나 당시 66세인지라 후반생을 아성현 성건촌에 자리잡으면서 협회를 창립한것이다. 최홍기 초대회장이 세상을 떠난후 그의 시신은 아성렬사릉묘에 안치되였다.
아성 성건촌 조선족로인독보조는 조선민족의 고유의 미풍량속과 례의범절을 지켜오고 있다. 웃어른을 존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과 사이좋게 지내며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집체를 사랑할것을 적극 제창하고 또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도록 하여왔다. 하여 성건촌 마을의 풍기는 매우 좋아져 성멸절때면 웃어른을 찾아 세베를 올리고 로인분들 생일 차려주기, 독거로인 돌봐주기가 류행되였다. 특히 마을에 재래식 조선상여를 만들어놓고 어느 가정에 부모님이 세상뜨면 모두가 나서서 상여로 고인을 산소로 모셔가는 상례 문화를 고수하여왔는데 이는 상가의 슬픔을 덜어주고 위로하는데 큰 도움이 되였다.

할빈시조선족로인문화협회 정학철 회장과 성건촌 로인협회 진학봉 회장.
로인독보조는 개혁개방이후 로인협회로 개칭하였다. 협회는 될수 있으면 자력갱생으로 황무지를 개간하여 최초 두칸짜리 초가집을 사서 활동실로 사용하다가 이곳을 식당(이름이 老头浦)으로 사용하면서 랭면장사도 하여왔다. 로인협회의 발전은 촌지도부를 떠날수 없다. 1998년 전성 회장이 운영할때 촌지도부의 도움으로 4대의 한전밭을 수전으로 개간하여 로인협회가 다루게 되면서부터 운행에 저금이 쌓이기 시작했다.
문체활동도 잘 조직해오고 있다. 성건촌 로인협회는 촌지도부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촌사무실을 활동장소로 사용하고 있으며 각종 체육건강설비도 마련해놓아 로인들이 즐겁게 활동에 참가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았다. 로인협회 산하에 독자적인 공연팀을 조직하여 타 현성에 가서 문예공연도 하였으며 전국 또는 성 시 로인문예경연예 참가하여 1등상, 2등상, 우수상의 명예도 수없이 따왔다. 이들의 사적은 흑룡강신문, 흑룡강조선어방송, 로인세계를 통해 많이 보도가 되기도 하였다.
진학봉 회장은 “성건촌 조선족로인협회의 력사는 분투의 력사이고 성장의 력사이며 영광의 력사이다. 우리는 협회를 창립 발전해온 선배님들을 잊지 않을 것이고 77년의 성장 발전과정에서 물심량면으로 지원해온 각급 정부와 기업가 및 사회인사 형제협회를 영원히 잊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했다.
1960년생인 진학봉 회장은 아성구에서 가장 큰 조선족마을인 성건촌에서 27년간 당지부서기를 맡아오다가 퇴임후 지난해부터 아성구조선족로인총회 초대회장 및 성건촌 로인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래빈들을 대표하여 할빈시조선족로인문화협회 최정자 부회장이 격정에 넘치는 축사를 하였다.

할빈시 조선족로인문화협회 최정자 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어서 회원들 자체로 준비한 다양한 문예공연이 있었다. 진학봉 회장의 독창, 녀성회원들의 환영무용과 합창 건강무, 전봉한씨의 악기독주 등 다채로운 절목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운영해가는 성건촌 로인협회 회원들의 건강한 정신면모를 잘 보여주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고향땅을 굳건히 지켜온 77년 력사의 성건촌 조선족로인협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 모두의 옥체건강 무병장수를 기원해본다.





/박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