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 슈퍼리그 4라운드가 오는 7월 4일 계서팀 홈장에서 열린다. 경기를 이틀 앞둔 2일 저녁, 원정팀 연변 선수단이 계서에 도착했다. 계서와 연변은 모두 랭면으로 유명하지만 계서 측은 의도적으로 랭면 대신 흑룡강의 대표적 국수요리인 칼국수(도삭면)을 준비해 연변팀을 맞이했다.

계서에 도착한 연변팀.
2일 오후 6시께 계서 서역 려객통로에서는 계서시 흥개호 관악단이 마지막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지난주 장춘팀을 환영할 때와 달리 이날 연주 곡목에는 연변 민요 여러곡이 추가돼 특별한 정성을 보였다. 곧이어 계서시 문성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환영 인파가 꽃다발을 들고 대기했고 "연변팀 환영합니다, 맛있는 음식 마음껏 드세요, 승점 3점은 남겨주시고 우리도 골 넣게 해주세요"라는 재미있는 현수막이 걸렸다.

마중나온 계서 문성중학교 학생들.
환영의 하이라이트는 긴 탁자 위에 차려진 도삭면이였다. 빈 그릇들이 늘어선 탁자 우에 면을 담고 그 우에 푹 고은 소고기를 올린 뒤 특제 매운 국물을 부드럽게 붓고 고수를 뿌려 정성스럽게 완성했다. 연변 음식도 매운맛으로 유명하지만 뜨겁게 끓인 얼큰한 칼국수는 선수들의 이마에 땀방울을 맺히게 했다.


오후 6시 40분쯤 연변팀이 통로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악단의 연주가 울려 퍼졌고 코치진과 선수들은 한명씩 꽃다발을 받은 뒤 칼국수가 놓인 탁자 앞에 섰다. 처음에는 다소 수줍게 젓가락을 집던 선수들도 맛을 보자 금세 적극적으로 변했다. 작게 떠먹던 것이 어느새 큰 숟가락으로 바뀌였고 각종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간단하지만 훈훈한 환영식이 끝난 뒤 연변팀은 버스에 올라 숙소로 이동해 4일 경기에 대비한 휴식에 들어갔다. 장펑 연변팀 감독은 "계서 친구들의 깊은 정성과 환영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량팀이 팬들에게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출처: 룡두뉴스
편역: 리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