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18시, 할빈시 중앙대가 서류도가(西六道街) 음악 광장에서 일렉 기타의 파괴적인 사운드가 터지자 순간적으로 이 거리는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할빈시 중앙대가 보행가 관리위원회가 주최한 제1회 야외 콘서트 '사운드 웨이브 카니발·자유의 울림'이 이곳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 것이다. 2시간 넘게 이어진 이 음악 축제는 울타리 없이 일렉트릭 밴드, 독립 음악 스튜디오, 그리고 아마추어 가수들이 한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며 높은 수준의 사운드로 백년 력사의 거리를 자유와 여유, 활기로 가득 찬 거리 '음악의 바다'로 탈바꿈시켰다.

첫 현이 울려 퍼지자 무대와 관객석의 경계는 사라졌다. 포크 발라드는 저녁 바람처럼 부드럽게 속삭였고 록 밴드의 드럼 비트는 열정적으로 폭발하며 거리를 휩쓸었으며싱어송라이터는 진실된 멜로디로 젊은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20여개의 무대가 차례로 펼쳐졌다. 일렉트릭 밴드의 력동적인 리듬과 아마추어 가수의 맑고 열정적인 목소리가 충돌하자 현장의 천여명 관객들은 팔을 높이 들고 비트에 맞춰 흔들거나 눈을 감고 따라 부르거나 야광봉을 휘저으며 공중에 궤적을 그렸고 박수와 환호성, 비명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 '사운드 웨이브 카니발'은 중앙대가 뮤직코너 시리즈 기획공연의 정수를 모은 것일 뿐만 아니라 할빈시 중앙대가 보행가 관리위원회가 거리의 음악요소를 풍성하게 하고 '음악 문화 테마 광장'을 조성하기 위한 생생한 실천 사례이다. 뮤직코너에서 발굴된 다양한 공연 인력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 모여 가장 직접적이고 진솔한 방식으로 '누구나 빛날 수 있다'는 거리 음악 리념을 구현했다.

이번 콘서트는 전문 장비와 정교한 무대 연출을 갖추고 고급 야외 공연 수준에 걸맞게 준비되였으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전면 무료로 개방되였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중앙대가는 포크·록 스페셜, 심포니 스페셜을 이어서 선보이며 다양한 음악 장르로 백년 거리를 계속 달굴 예정이다. '사운드 웨이브 카니발'이 이번 여름 얼음도시에서 가장 기대되는 문화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흑룡강신문
편역 라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