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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등산 (외 3수) - 남경희

2026-05-06 16:53:28

사람들은 내게 묻지
세월의 흔적은 어디 두고
미소 뒤 숨긴
젊음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나는 대답하지
한글자로
‘산’이라고
묵은 숨 토해내고
새 숨 가득 채우는 길
땀방울로 세월의 먼지 씻고
굳은살 깎여나가는 기분


푸른 소나무가
굽은 허리 펴주고
맑은 계곡물이
흐려진 눈동자 씻어주고
바람이 귀가에 속사일제
모든 무거움을
여기두고 가라고
얼굴에 자리잡은 주름 대신
바람스친 여유가
그러져 있지


그러니 누가
젊음을 묻거든
보약이 아닌 저 오르막길
가리켜주세요


거친 숨결은 자연과
부대끼는 노래
내 비결은
한뺌의 발걸음으로
하늘을 닮아가는
등산
지친마음 거두고 새로워지네


망설임


마음의 벼랑끝에 서서
오늘도 망설인다
앞으로 나아갈 길과
뒤로 돌아설 길
그 사이 가느다란 선우에서
무거운 숨 한번 내쉬면
새로운 길이
발밑에 열린다


우유부단
그림자를 벗어던지고
한걸음 단단히 내디뎌보자
망설임은 당신의 것이 아니다
다음 내디딜 발을 찾기 위해
멈추면 안된다
망설임 하나하나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발걸음이였음을
알게 되더라


풀꽃


세상의 수선화들이
목을 길게 빼고 피여나
저마다 이름을 뽐낼 때
당신은 그저
이름 없는 풀숲에서
제 몫의 해살을 기다리며
작게 앉아있었습니다


화려함이 곧
아름다움이 아님을
고요한 색갈로 증명하듯
바라 볼 때마다
살랑살랑 고개를
끄덕이는 그 작은
용기 하나


세상 무심한 발길에 짓밟혀도
다시 일어나
오늘도 묵묵히 피고 있는
삶의 향기
거창한 칭찬도
화려한 화분도
필요없는
그 순박한 웃음 하나가
오늘 하늘을
가장 맑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시간을 넘어선 열정


여든 여섯살의 손가락에
사진기는
살아 숨 쉬는 빛
세월의 흐름 속에도
젊은 령혼이 스치는 바람


가는 곳마다
눈을 반짝이며
순간을 포착하는
그 손길
편집기 앞에 앉아
시간을 더듬는 예술가
빛을 잡는 손은
늙지 않는 열정의 종표
화면 속에 담긴 풍경을
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네


당신의 클릭 한번에
세상은 더욱 선명해지고
당신의 편집 한줄에
인생은 더욱 깊어지네


여든 여섯의 눈빛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진정한 젊음은
어디에 머무는가


당신의 삶 자체가
가장 아름다운 사건이고
그 열정은
시간을 넘어선
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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