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요트 경기 단체인 월드 세일링(World Sailing·세계 세일링 연맹. 리 취안하이/Li Quanhai 회장)이 파라 세일링(Para Sailing·장애인 요트종목)의 패럴림픽 정식 종목 복귀를 목표로 제도 개편에 나섰다. 등급 분류 체계 정비와 운영 구조 강화를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제공=MNLNEWS / © world sailing
월드 세일링은 최근 '파라 세일링 등급 분류 소위원회(Classification Sub-Committee·선수 등급 판정 전담 소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기구는 파라 월드 세일링 위원회 산하에서 활동하며, 전 세계 파라 세일링 선수들의 등급 분류(Classification·장애 유형과 기능 수준에 따른 경기 등급 판정) 체계를 총괄한다.
등급 분류는 장애인 스포츠에서 경기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패럴림픽 정식 종목 편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
월드 세일링은 2025년부터 적용되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 등급 분류 코드에 맞춰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을 높여 종목 운영의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글로보콜 분류 데이터베이스(Globocol Classification Database·선수 등급 정보 통합 관리 시스템)도 도입된다. 해당 시스템은 선수의 등급 이력과 판정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국제 대회의 투명성과 행정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리 취안하이(Li Quanhai) 월드 세일링 회장은 파라 세일링이 "참여 확대와 운영 체계 강화를 통해 최고 수준의 장애인 스포츠와 정렬되어야 할 종목"이라고 밝히며, 전담 기구 신설이 장기적 성장 전략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시각장애인 요트선수 '다니 앙글라다 피치(Dani Anglada Pich)'가 영국 '와이트섬(Isle of Wight)'을 시각장애인 최초로 단독·무보조 항해에 성공하는 모습 / 총 13시간 8분에 걸친 항해 (사진.제공= MNLNEWS / © World sailing . Images courtesy of YES WE SAIL)
월드 세일링은 제도, 기술, 데이터 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정비하며 파라 세일링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패럴림픽 복귀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스포츠 분야에서 '인클루전(Inclusion·장애와 비장애가 함께하는 포용 가치)'을 제도적으로 구현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파라 세일링(장애인 요트종목)은 과거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운영된 바 있으나 이후 제외되면서, 국제 연맹 차원의 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제도 개편은 종목의 신뢰성과 경쟁 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기반 다지기 단계로 해석된다.
향후 각 회원국 연맹이 이러한 국제 기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선수 육성 체계를 정비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nlnews.net / 해양레저신문 / 이기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