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2025년 흑룡강성 '랭수어·겨울어획시즌' 성급 본행사가 대경시 뚤베트몽골족자치현에서 개막했다. 령하 20도 안팎의 혹한 속에서도 얼음판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행사 현장.
행사 현장에서는 전통 '제호·그물 깨우기' 의식이 열렸으며 어공들은 우렁찬 노래 소리와 함께 그물을 들어 올려 다양한 랭수어가 얼음구멍에서 튀여나오는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1227개의 은어가 '은어의 도시'라는 글자를 이루어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포츠 경기와 민속 축제, 관광 체험이 결합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얼음밭에서 열리는 연 날리기 대회, 관광객들과 교감하는 '배낭 펭귄' 등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수놓았다.
동계조업에 처음으로 어획한 물고기를 경매하고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있었는데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당일 판매량이 80만근을 넘어서며 1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행사 기간 중 28개 기업과 연구소가 17억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 성과도 거두었다.
이 자리에서는 유전자 개량 기술, 새로운 양식 표준 등 랭수어 산업 발전을 위한 여러 기술적 성과도 공개되여 흑룡강성 어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천년의 어로 문화가 현대의 문화관광 융합 축제로 재탄생하며 '차가운 자원'이 '뜨거운 경제'로 전환되는 생생한 현장을 보여줬다.
출처: 룡두뉴스
편역: 리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