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8일 컨테이너가 즐비한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항을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올 1~3분기 중국 대외무역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9월 중국의 상품무역 수출입 총액은 33조6천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1~8월 증가률보다 0.5%포인트 상승한 규모다.
수출입 규모는 분기별로 점차 확대돼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1.3%, 4.5% 증가률을 기록했고 3분기에는 6%로 상승하며 8분기 연속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중 1~3분기 수출은 19조9천5백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 역시 8분기 련속 증가세다. 반면 수입은 13조6천6백억원으로 0.2% 감소해 수출보다 다소 부진했지만 감소폭은 1~8월보다 1%포인트 줄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중국의 하이테크 제품 수출은 11.9%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률의 30% 이상을 견인했다. 특히 산업용 로봇 수출은 54.9% 급증했고 해상 풍력 발전 설비 수출도 발걸음이 빨라졌다. 그밖에 꽃등과 랜덤박스 피규어 등 국산 트렌드 상품이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지역)로 수출되고 있다.
한편 민영기업이 중국 대외무역의 핵심 축을 든든히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말 기준 수출입 실적이 있는 민영기업수는 61만3천개로 집계, 수출입액은 19조1천6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8% 증가했다. 22분기 련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다.
특히 올 들어 민영기업의 수출입 증가률은 꾸준히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민영기업이 1~3분기 중국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로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상승해 중국 최대 대외무역 주체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대외무역 파트너도 점차 늘고 있다. 국제 통계를 보면 올 1~7월 중국은 전 세계 166개 국가(지역)의 상위 3대 무역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보다 14개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올 1~3분기 아세안(ASEAN),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에 대한 중국의 수출입은 각각 9.6%, 3.9%, 19.5%, 16.7%씩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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