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龙江日报朝文版
国内统一刊号: CN23-0019  邮发代号: 13-26
흑룡강신문 > 문화·문학

[시] 바위의 비위 - 정호원

2025-10-10 09:11:23

덩굴장미를 꿰지르는데
바위가 장승처럼 나타났다


막아섰냐 기다렸냐
돌의 앙가슴을 들척거린다
이끼의 겹옷단추를 끄른다


앗!- 어마나~
벼랑이 어쩌다가 입을 연다
하늘지붕 높아 수림집안 춥고
주추돌 얕아 침대발치 삐꺽거린다나


아마도 내가 손볼 때다
구름이마를 눌러 처마천정 낮추고
뿌리타래를 솝떠 선키몸통 돋굴제


갑자기 천산만악이 술렁술렁 왈-
여직 바위의 비위를 맞춘 건
오늘 만난 등반가 뿐이외다
심봤다- 야호야호!


층암의 말뚝잠이
처음 누워본 발편잠인데
때 아닌 박쥐 딸꾹질에
초저녁 청석 번대머리 태질하니
벽계수 물베개의 잠꼬대-


아뿔사,
바위의 비위를 건드렸구나

관련 기사
版权所有黑龙江日报报业集团 黑ICP备11001326-2号,未经允许不得镜像、复制、下载
黑龙江日报报业集团地址:黑龙江省哈尔滨市道里区地段街1号
许可证编号:23120170002   黑网公安备 23010202010023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