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2025년 계동현 미식축제 및 계림향 제2회 무형문화재 전시활동이 계동현 계림조선족향 계림촌에서 성대히 개막되였다. 본 행사는 계동현위, 현인민정부가 주최하였으며 '중화민족은 한집안, 한마음으로 중국꿈을 함께 이루자(中华民族一家亲 同心共筑中国梦)'라는 주제로 진행되였다.
행사는 조선족특색이 넘치는 100명의 군무와 함께 막을 올렸다. 노래와 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조선족 문화요소가 곳곳에 녹아들어 계동현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민족문화 매력을 보여주었다.
행사장 내 특색 음식 전시 및 시식 구역은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계림향의 특색 구이, 떡, 김치, 막걸리 등 조선족 전통 음식이 진렬대를 가득 채웠다. 향양진의 영지버섯 제품, 하량자향의 작은 새우, 평양진의 특색 아이스크림, 합달진의 큰 빵 등 각 지방 특산물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게 하였다. 흥농진은 록용 제품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사랑스러운 새끼 사슴을 행사장에 데려와 관광객들의 인기 포토 존이 되였다. 또한, 윷놀이와 김치, 꽃떡 만들기 등 전통 공예 시연은 관광객들이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도 무형문화유산 뒤에 숨겨진 력사와 문화를 리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계림조선족향 강옥미 당위 부서기 겸 향장은 "음식을 매개로 무형문화재를 바탕으로 하여 여러민족의 시민들이 음식을 맛보고 무형문화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민족 문화의 매력을 느끼고 단결、화목、진취적인 사회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조성하며 민족 단결 진보 리념을 강화하고 중화민족공동체 의식을 확고히 하여 향촌 진흥과 경제 사회 전면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고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계림향 영광촌 전시장에서는 독특한 특색의 찹쌀 닭고기 수프와 방금 출시된 햇쌀이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전시장 앞에 세워진 방금 수확한 벼 두 단은 "올해도 대풍년입니다!"라고 말하는 듯했다. 조선족 복장을 입은 오기음식점의 종업원 김송녀시는 "이 행사는 저희에게 좋은 전시 플랫폼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가게의 특색 음식인 찹쌀 닭고기 수프와 마을의 새 쌀을 이곳에서 선보일 기회가 생겼습니다. 현에서 매년 이런 행사를 개최해 주길 바라며, 저희도 적극 참여하겠습니다"라고 기쁨을 표현하였다.
조선족은 노래와 춤을 잘 출 뿐만 아니라 스포츠 경기도 매우 좋아한다. 줄다리기 경기장에서는 함성 소리가 하늘을 울렸고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최후의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배구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서로 화이팅하며 격려하는 모습이 매우 즐거워 보였다. 조선족 주민들이 특히 좋아하는 씨름은 남성들의 힘과 용기의 겨룸이다. 결승전에서 심판의의 시작 신호와 함께 두 장사가 힘겹게 맞섰고 치렬한 경쟁 끝에 우승자가 탄생했다. 우승 상품은 머리에 붉은 리본을 맨 건장한 한 송아지로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저녁에는 모닥불을 지펴놓고 빙빙 돌면서 즐거운 민속축제행사를 마감했다.
/박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