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조선족자치주 민족문화교류협회 퉁소, 플륫트 양성반 개강식
지난 8월 6일, 연변조선족자치주 민족문화교류협회는 퉁소, 플륫트의 민간대가 최병호 선생을 모시고 퉁소, 플륫트 양성반 개강식을 가졌다.
퉁소 연주를 시범하는 최병호 선생
최병호 선생은 젊어서부터 음악공부에 올인해 길림성 가무단, 공군부대 문공단 연주원을 력임한 음악가이다.
개회사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 민족문화교류협회 최옥금 회장은 "퉁소와 플륫트는 민족 문화의 꽃씨다"고 말해 장내 공명을 일으켰다.
개강식에서 최병호 선생은 퉁소와 플륫트의 기법을 시범했고 특히 퉁소로 연주한 '아리랑'이 전통악기의 고유의 색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한 수강생은 "퉁소가 연주하는 소리는 할머니가 들려주던 그 속삭임 소리 같았어요."라며 마치 잊혀진 지난 세월의 유전자를 깨우는 듯 싶었다고 전했다. 수강생 김녀사는(42세)는 "최선생의 손가락 놀림에서 악기가 살아 숨 쉬는 듯 했다"고 감탄했다.
최 선생은 연주법을 설명할 때면 그의 눈빛에서 반백년 음악 인생의 광채가 번뜩인다. 그는 공군 문공단 시절 군인들에게 악기를 가르치던 시기를 떠올리며 지금도 "매일이 마치 첫수업과 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최옥금 회장은"이 양성반은 단순한 교육과정이 아닌 우리가 민족의 전통 소리를 찾아가는 숨결이다"며 "래년 봄에 첫 공연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강빈 길림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