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상공에 뭉게구름이 피여올랐다.
8월 4일, 시원한 바람이 송화강을 스치고 습지와 도시를 지나며 할빈 구석구석에 상쾌함을 전했다. 도시 상공에는 뭉게구름이 피여올랐고 송북구 빈수대도(滨水大道) 길가에는 백일초 꽃밭이 바람에 흔들렸다. 할빈 대극장 습지에서는 련꽃이 만개했고 련잎들은 물결 우에 초록색 담요를 깔아 놓은듯 했다.
석양이 물든 송화강 강변에는 화려한 조명이 넘쳐흘렀고 방문객들로 북적이였다. 인파들은 '할빈의 여름' 거리공연에 발길을 멈추고 구경하기도 하고, 강가에 앉아 여름밤 시원한 바람을 맞기도 하고, 강을 누비는 다채로운 범선을 따라가기도 하고, 휴대폰을 들어 드론쇼의 환상적인 형상을 담기도 했다. 이처럼 '얼음도시 할빈'의 밤은 매혹적이고 아름다웠다.
백일초 꽃밭.
드론쇼.
송화강 밤경치.
/흑룡강일보
편역: 함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