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조선족련합회 주최로 최근 광주 조선족우리말학교 개교식이 광동성 광주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이번 행사는 민족 언어와 문화 계승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광동성 내 조선족 사회의 화합과 협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였다.
개교식에는 광주조선족련합회 김철 회장을 비롯해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 정룡택 회장, 전국애심녀성민족공익발전기금회 전경숙 리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광주조선족녀성협회의 기존 한글 교실을 확대 개편하여 새롭게 출범하는 우리말 학교의 미래를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광주조선족련합회 김철 회장
광주조선족련합회 김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말학교는 단순히 언어 교육을 넘어 민족의 정체성과 문화를 배우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 강조하며 학부모와 후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광동성 조선족 사회의 화합을 바탕으로 민족 교육의 내실을 다져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광동성조선족련합회 정룡택 회장
광동성조선족련합회 정룡택 회장은 축사에서 "민족 교육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광주 조선족우리말학교가 조선족 자녀들의 자긍심을 키우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광주조선족녀성협회 김상미 회장
광주조선족녀성협회 회장단 일행
광주조선족녀성협회 김상미 회장은 향후 운영 계획을 설명하며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우리말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민족 문화를 리해하는 데 힘쓰겠다"고 축사로 밝혔다.
광주조선족녀성협회 리화 명예회장은 축사에서 "광주 조선족우리말학교가 광주지역 조선족 어린이들이 도시에서 우리 말을 배우는 소중한 요람이 되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개교식 사회를 맡은 광주조선족녀성협회 자녀교육부 조미옥 부장
광주우리말학교 개교는 광동성 조선족 사회의 협력과 노력의 결실로 민족 교육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속에 민족 언어와 문화가 조화롭게 계승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강빈 길림성 특파원, 박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