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할빈공업대학에 따르면 중국항천과기그룹(中国航天科技集团)이 북경에서 주최한 할빈공대 과학기술성과 평가회에서 다수의 원사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할빈공대가 주도한 '고신뢰성 장수명 항공전자기기 연구 성과'가 다수의 자체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핵심 기술의 자주적 통제력을 갖추고 종합 기술 수준이 국제적 선진 수준에 도달했으며 특히 항공전자기기의 신뢰성과 전 수명주기 품질 일관성 등 핵심 지표에서 세계적 리더십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 성과는 기존 항공전자기기 수명을 2만회에서 20만회로 10배 향상시켰으며 핵심 성능 매개변수와 수명 일관성을 36% 개선해 항공전자기기 혁신 주도권 확보의 대표 사례로 꼽혔다.
성과 제1완성자인 적국부(翟国富) 교수(좌측 첫번째)가 협력 기업과 교류하고 있다.
"'한 세대의 소자, 한 세대의 장비'라 하듯 전자부품은 항공우주 프로젝트와 국가 중장비의 기반이자 전략적 자원입니다. 항공전자기기는 신호 전달, 제어 실행, 시스템 전력 분배 등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부품이죠." 할빈공대 전기공학 및 자동화학원 원장이자 연구 성과 주요 완성자인 엽설영(叶雪荣) 교수는 "항공우주 장비 제어 시스템을 복잡한 '신경망'에 비유한다면 항공전자기기는 이 신경망 전체에 편재하며 필수적인 '신경세포'와 같다"고 설명했다.
성과 주요 완성인인 엽설영 교수(좌측 첫번째)가 연구팀을 이끌고 연구를 하고 있다.
항공전자기기는 계전기, 접촉기, 커넥터, 차단기, 스위치 등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신호 제어부터 전원 차단까지 모든 핵심 노드에서 항공전자기기의 안전 보호 기능이 필수적입니다. 단일 노드의 고장도 시스템 마비와 임무 실패로 이어질 수 있죠." 엽교수는 "항공전자기기는 기계-전자 일체화 구조가 복잡하고 극한 환경에서 운용되며 과거 전자부품 고장의 약 50%가 항공전자기기 문제로 발생해 기술 발전의 걸림돌이였다"고 지적했다.
팀의 멤버인 양문영(杨文英) 교수(우측)가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이에 할빈공대 적국부 교수팀은 북경항공항천대학, 중항광전과학기술주식유한회사, 귀주항천전기주식유한회사, 중국항천과기그룹유한회사 제1연구원 등과 협력해 산학연 프로젝트팀을 구성, 200여명의 연구진이 20년간 '품질 일관성 설계 리론'을 창안했다.
팀의 멤버인 량혜민(梁慧敏) 교수(중간)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극한환경 고신뢰성 설계, 전 수명주기 품질 최적화 등 핵심 기술을 돌파하여 중국 최초의 '품질 일관성 항공우주 표준'을 수립했고 세계 최초의 전주기 품질 설계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사용이 용이하고 신뢰성 높은' 생태계를 구축, 중국 항공전자기기 기술이 '추격'에서 '선도'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팀의 멤버들이 과학연구를 하고 있다.
해당 성과는 국가 발명 특허 116건, SCI 론문 117편을 등재했으며 142종의 고성능 항공전자기기를 자체 개발해 천궁우주정거장(天宫空间站), 장정(长征) 시리즈 로켓, C919 려객기, 부흥호(复兴号) 고속철도 등 국가적 중장비에 적용됐다.
(사진 제공: 할빈공업대학)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리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