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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건강센터가 권하는 장수 음식

2025-05-23 13: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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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려면 적게 먹어라. 소식(小食)해야 수명이 늘어난다”는 말은 이제 상식이다. 소식하면 로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 생산이 줄어 수명이 늘어난다는 원리이다.

쥐실험을 통해 칼로리 섭취를 제한한 그룹과 자유롭게 먹게 한 그룹을 비교한 결과 자유식사 쥐의 평균 수명은30.9개월, 칼로리 제한 쥐는38.3개월이였다. 수명이24% 늘어난 셈이였다.

하지만 최근 장수의학계에서는 칼로리 제한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간 개체로 볼 때 카로리 제한 효과는 쥐와 다르며100세 이상을 사는 초장수인들의 식사 패턴을 관찰해보면 소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60대 이후부터는 체중이 줄지 않도록 충분한 영양 섭취가 있어야지 저체중이 되면 되려 조기 사망의 빌미가 된다는 의견이다.

100세 로인들, 소식하지 않아

일본 게이오대 의학부 백수종합연구센터가100세를 넘게 사는 백수자들의 식생활을 조사한 결과 장수인은 소식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체중당 칼로리 섭취량이 스무살 어린80대와 같았다.

그들은 제대로 된 식사를 통해 열량을 섭취했기에 영양실조 상태가 적었다. 뚱뚱한 사람은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장수인은 소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백수종합연구센터는“과식은 비만으로 이어지고 비만은 당뇨병을 일으켜 수명을 줄이는 요인이 된다”면서“그러나 그것은60대 정도까지의 얘기이고 그 이후에는 오히려 제대로 먹어서 근육과 뼈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의 장수의학자이며 전남대 연구석좌교수인 박상철은“나이 들어 소식하면 골다공증이 쉽게 오고 정서적 불안도 늘어난다”며“한국 백세인들도 기초대사량 이상으로 카로리 섭취를 충분히 했으며 음식을 골고루 먹었다”고 소개했다.

나이 들어 카로리를 제한하는 소식을 하면 가뜩이나 영양소 섭취 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영양결핍이 쉽게 오게 된다. 피로도가 증가하고 근육이 소실되며 활동성이 떨어지는 것이다.70세 정도가 넘어서면 특히 단백질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하루10가지 음식 먹자

일본 최초의 장수의학연구소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는 건강장수12조 수칙을 발표하면서 첫번째로 매일 다양한 음식을 먹으라고 했다. 그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 바로‘하루10가지 음식 먹기’ 캠페인이다.

생선, 기름, 고기, 유제품, 야채, 과일, 콩류, 닭알, 감자, 해조류 등10가지 음식중 한점이라도 매일 먹자는 것이다. 그래야 영양소가 골고루 채워지면서 장수할 수 있다는 론리이다.

도쿄건강장수의료센터는“특정 식품을 먹어야 장수한다”는 말은 과학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로인의 경우 하루5~6가지 음식을 먹는 데 그친다.

장수의학계가 식품 섭취 다양성에 주목하는 리유는 하루에 먹는 음식 종류가 많을수록 체중당 단백질 섭취량이 늘고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량 섭취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였기 때문이다.

일본에서1000여명의 고령자를 대상으로4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식품 다양성이 높은 고령자일수록 근육량이 많고 악력이 세고 보행 속도가 빨랐다. 이런 고령자는 로쇠가 늦게, 그리고 천천히 온다.

도쿄건강장수의료센터가 권하는 하루10가지 음식중 고기, 생선, 닭알, 우유, 콩제품은 근육 단백질 합성과 관련되고 야채, 과일은 산화 스트레스 및 염증 억제와 관련된 항산화 비타민 섭취를 풍부하게 늘여준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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