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할빈국제경제무역상담회에서 '전통과 미래'에 관한 산업대화가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디지털경제의 '스마트 맥동', 바이오경제의 '생명 비밀번호', 빙설경제의 '랭자원 핫 리용(冷资源热利用)', 창의디자인의 '문화적 새로운 표달'은 네갈래 거센 물결처럼 함께 흑룡강의 고품질 발전과 지속가능한 진흥의 길에서 빠른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학기술감각과 인문적 온기가 가득한 전시회에서 룡강 산업전환의 비밀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디지털경제 전시구
보쉬스마트방폭순찰로봇(博实智能防爆巡检机器人)의 '눈'은 다양한 장비의 이상을 인식할 수 있고 농업용 드론의 '두뇌'는 농지의 수분상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생각할 줄 아는 기계'는 전통산업에 스며들고 있다.
한때 굉음을 냈던 선반앞에는 이제 스마트생산라인이 나타났고 인력으로 측정하던 농경지에서는 드론이 디지털지도를 그리고 있다. '진광지련(辰光智联)'의 탄생은 흑룡강성의 자체 컴퓨터 브랜드공백을 메웠고 농업용 식물보호 Q100 드론은 '현지 연구 개발 - 현지 생산 - 현지 응용'의 페쇄루프를 실현했다.
소방용 드론
디지털경제의 가치는 전통을 뒤엎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의 다양한 산업에 힘을 실어주는데 있다. 흑룡강 디지털경제의 발전은 방폭 순찰, 농업 식물 보호 등 필수 수요 장면에 초점을 맞추어 디지털기술이 전통산업을 견인하는 지레대가 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실무’적인 혁신 경로는 룡강의 산업기반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론문을 대지에 쓰는’ 생생한 실천이기도 하다.
선행의료(善行医疗)의 스마트심전복(智能心电衣)은 전도성 섬유를 원단에 넣어 의료 모니터링을 '병원 장면'에서 '일상생활'로 확장시켰다. 이러한 '착용 즉시 모니터링'모델은 대건강산업의 경계를 재구성하고 있으며 국가개발투자그룹의 바이오매스연료는 더욱 전략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옥수수 줄기과 왕겨를 '록색 석유'로 전환하여 농업 페기물 처리의 환경 보호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제로 탄소 에너지'의 새로운 경로를 개척했다.
스마트 심전복
바이오경제의 경쟁 본질은 '자원 보유 + 기술 전환'의 경쟁이다. 룡강의 장점은 전국 식량창고의 농업기반과 완전한 의약 산업체인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바이오경제를 더 이상 실험실의 개념이 아니라 실행 가능하고 복제 가능한 산업으로 만들었다. 옥수수가 동시에 식탁, 실험실, 에너지스테이션(能源站)으로 나아갈 수 있을 때 흑토의 '다중 가치'가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입조각
잎사귀 하나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답은 잎맥의 주름속에 숨겨져 있다. 할빈 링스우야오(灵思吾耀)창의디자인유한회사 총경리 진지암(陈志岩)은 핀셋으로 매미날개처럼 얇은 평안잎을 집었고 레이저로 조각된 성소피아교회당 돔의 무늬가 선명하게 보였다. 전통 기술과 현대 기술을 결합하여 건조, 평탄화(压平), 왁스 분사(喷蜡), 포장 등 공정을 통해 아름다운 경치를 얇은 잎사귀 우에 구현하고 ‘룡강의 아름다운 경치’, ‘빙성 10경’ 등 일련의 잎 조각 공예품을 개발하여 경치와 건축의 원래 모습을 고도로 재현했다.
대제진우 문화창의제품
료리사 모자를 쓰고 앞머리를 올린 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료리사 복장에 치치할불고기 로고가 새겨진 귀여운 송아지, 그의 이름은 '대제진우(大齐真牛)'이다.
불고기는 치치할의 명함이 된지 오래다.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치치할불고기에 힘을 실어주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런 생각을 하며 '대제진우'가 탄생했다. 다양한 '대제진우'를 원형으로 한 랭장고 자석, 열쇠고리, 노트북 등 문화창의제품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더 젊은 문화 표현을 보여준다.
사실, 문화창의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문화적 존재'를 '감정의 증가'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잎조각이든 문화창작이든 모두 전통적인 혼을 지키면서도 젊은 세대와의 대화 비밀을 찾았다. 엄숙한 지역 상징이 만질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일상적인 물건으로 전환될 때 문화적 자신감은 더 나은 전파수단을 갖게 된다.
빙설경제 발전을 새로운 성장점으로 삼고 빙설스포츠, 빙설문화, 빙설장비, 빙설관광의 전반 산업체인 발전을 촉진했다. 얼음과 눈이 더 이상 자연경관에 그치지 않을 때 그것이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파생시킬 수 있을까? 흑룡강의 기업들은 나름대로의 답을 내놓았다.
특색 스노보드
라일락과 스키가 결합하면 어떤 불꽃이 일어날까? 할빈 건묘설룡(乾卯雪龙)스포츠용품유한회사 총경리 리지박(李智博)는 “이번에 할빈 도시요소를 포함한 몇가지 문화창의 스키를 가져왔으며 할빈상담회의 플랫폼을 통해 빙설장비와 창의디자인을 결합하여 새로운 협력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흑룡스케이트날 부스에는 다양한 스케이트가 전시되여 있으며 현장 직원은 이번에 전시된 제품이 주로 스피드 스케이팅이라고 소개했다. 2024년 흑룡스케이트날의 전체 판매액은 2023년에 비해 약 50% 증가했다. 년초에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이 할빈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였고 '겨울'바람을 타고 빙설스포츠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중의 빙설스포츠 참여열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기업들은 미래 발전에 대한 자신감도 가득 차 있다.
흑룡스케이트날
할빈 아이웨얼(爱威尔)과학기술유한회사의 기술은 관광객들이 직접 스키장에 가지 않고도 야부리스키코스의 기복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디지털 쌍둥이’는 지리적 제한을 깨고 빙설경제를 ‘계절 산업’에서 ‘4계절 전역 산업’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얼빈 & 보스덩(波司登)’ 콜라보 패딩(‘尔滨&波司登’联名款羽绒服)은 방금 지나간 빙설시즌에 흑룡강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 중 하나로 꼽히며 이번에 할빈상담회 현장에도 등장했다.
얼빈&보스덩 콜라보 패딩
빙설경제의 돌파구는 '자원 주도'에서 '기술+디자인'의 이중 구동으로 전환하는데 있음을 알 수 있다. VR 기술이 설경을 ‘제조’할 수 있고 스마트 장비가 스포츠체험을 최적화할 수 있을 때 빙설은 자연의 선물에서 산업의 길로 나아가게 된다. 그 배경에는 흑룡강성이 '랭자원 핫 리용'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있다: 얼음과 눈에 수동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얼음과 눈을 능동적으로 정의하는 것이다.
디지털경제, 바이오경제, 빙설경제, 창의디자인 등 네개 전시 구를 거닐며 룡강 발전의 활발한 흐름을 명확히 느낄 수 있다. 여기에는 현실적인 개념에서 벗어나지 않고 실질적인 산업 혁신만이 존재한다. 디지털기술은 산업과 농업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바이오 경제는 자원 조건에 의존하고 빙설 산업은 과학기술 디자인을 융합하며 문화 창의 제품은 문화 유전자를 활성화한다.
할빈상담회의 막은 결국 내리지만 룡강대지의 변화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네개 주요 경제부문이 그려낸 것은 현재의 산업 모습일 뿐만 아니라 희망으로 가득 찬 새로운 길이다.
출처:흑룡강일보
편역:남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