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할빈은 제34회 할빈국제경제무역상담회의 개최로 특별히 활기를 띠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온 농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움을 다투고 있다.
아러타이전시구
남북의 풍미가 만나 협력의 열기 화끈
할빈상담회 전시관에 들어서면 사방에서 온 ‘생활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신강의 건포도는 달콤함을 발산하고 서장의 사프란꽃은 기쁨을 반영하며 녕하의 구기자는 건강 관리면에서 우세를 자랑하고 흑룡강의 쌀, 콩, 목이버섯은 ‘주최지’의 깊이를 한껏 드러낸다. 각 상품은 지역 특색과 문화를 담고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발길을 멈추고 감상하고 맛보게 한다.
류통업체와 공급업체들은 각 전시부스 사이를 누비며 눈빛으로 사업 기회를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그들은 때때로 멈춰 서서 참가업체들과 심층 교류를 하고 때로는 상품을 자세히 살펴보며 때로는 중요한 정보를 기록하기 위해 휴대폰을 꺼내기도 한다. 산서성 전통진씨식초(老陈醋) 부스앞에서 류통업자가 흑룡강성의 한 콩기업책임자와 활발히 대화하고 있다. "당신들의 고단백 콩을 식초원료로 맞춤 제작할 수 있습니까? 프리미엄 건강식초를 선보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특산물 경제’가 선호 받는 현재 차별화된 경쟁이 키워드가 되고 있다. 사천성의 한 베이컨(腊肉)회사의 류통업체인 정 씨는 '베이컨제품 즉석 조리 식품'을 주력으로 내세웠지만 뜻밖에도 흑룡강성의 할빈육련소시지회사의 신선도 유지 기술에 매료되였다. "할빈육련이 최신 보급한 신선도 유지 기술은 베이컨의 장기 보존에도 적합합니다. 우리는 가공 공장을 방문할 계획이며 협력할 수 있다면 기업이 북부 시장을 여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정 씨는 흥분해서 말했다.
현장의 화끈한 상담은 농산물 류통의 새로운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광동에서 온 상인 장 씨는 "과거에는 모두가 그저 '로점상'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주로 원자재를 찾고, 기술을 찾고, 협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지난해 할빈상담회이후 흑룡강성의 셀레늄이 풍부한 쌀과 광동 소시지를 결합해 '남북 CP' 쭝즈(粽)를 출시했는데 단오가 다가오자 주문량이 3배로 늘었습니다."라고 감탄했다.
룡강 원산지+외성 스마트 제조 부가가치 사슬 생기 출현
산서전시구에서 '말린 블루베리'는 많은 바이어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포장에 적힌 ‘원료 생산지: 흑룡강 대흥안령’이라는 글자가 특히 눈에 띈다. "우리는 매년 흑룡강에서 15만톤의 야생 블루베리를 구매하여 동결 건조 과일로 가공한 후 부가가치가 60% 증가합니다." 산서 흠묘(鑫淼)국제상업무역유한회사 영업담당 경리 손건립(孙建立)은 "흑룡강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함량이 일반 품종의 두배이며 소비자들은 '영양 라벨'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산서에서 가공한 말린 블루베리
산서 진동오화의양당(振东五和医养堂)주식유한회사는 중국 대건강산업의 10대 선도기업이다. 이번에 가져온 약식동원 제품인 허브차(草本药茶), 인삼오보차 및 허브건강주(草本养生酒)가 인기 상품이 되였다.
산서 오보차
녕하 구과구기자(九颗枸杞)바이오과학기술유한회사 브랜드 책임자 리붕정(黎鹏程)은 “회사는 항상 기술 연구 개발에 전념해왔으며 연구 개발 과정에서 흑룡강의 인삼과 우리의 구기자를 결합하여 가공한 원액 복합음료가 인삼 맛이 진하고 약간 쓴맛이 나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흑룡강의 공급업체들도 이러한 협력모델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 모두가 과거에는 ‘전통 브랜드' 농산물의 대외 류통이 문제였다는데 동감했지만 이제는 성 간 가공 협력을 통해 '문제점'이 '하이라이트'가 되였다. 각자의 장점을 취하는 협력모델은 판로가 보장될 뿐만 아니라 수입도 많이 증가했다. 룡강 특산물이 저가 경쟁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고품질과 우수한 가격을 실현할 것이다.
약식동원 계렬 술
두 지역 진품 서로 류통 판매하여 실크로드의 새로운 장 공동 개척
흑룡강성의 협력 지역으로서 아러타이지역은 180제곱미터의 이미지 부스를 설치하여 록색 광업, 청정 에너지, 관광, 농업, 건강 등 '5대 산업'과 항구 경제, 흑룡강성의 신강 지원 성과를 주요 전시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15개 기업이 31가지 류형의 수백가지 제품을 전시회에 참가하도록 조직했다. 현장 판매 장면이 매우 활발하여 상담을 받으러 오는 바이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두 지역의 협력은 단순한 ' 유무상통'을 넘어선 지 오래다. 신강 아러타이지역 행정서 부비서장 류굉염(刘宏艳)은 “2010년 이래로 흑룡강성이 아러타이지역에 지속적으로 지적, 재정적, 물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흑룡강성은 '두 지역 진품 상호 류통 판매공정'을 혁신적으로 실시하여 조국의 최서북 신강에서 최동북 흑룡강까지 농산물 생산 판매경로를 구축함으로써 클라우드창고, 대형 마트 진입, 온라인 판매, 우수 물류를 설치하여 두 지역간 경제무역협력과 인문교류를 심화하는 융합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장기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고 전통 마케팅과 현대 비즈니스 모델을 병행하여 다양한 접촉과 복사 범위가 광범한 신강 진품 상호 류통 판매망을 구축해 왔다.
아러타이전시구
아르타이지역 부스앞에는 많은 손님들이 모였고 공급업체들은 아러타이 농산물 재배, 사육 및 가공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으며 제품의 친환경, 건강 및 안전을 강조했다. 흑룡강성 이춘의 농산물 류통업체인 고 씨는 "아러타이는 농산물 품질이 우수하고 독특한 지역적 특색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아러타이의 공급업체와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이러한 고품질 농산물을 흑룡강시장에 도입하고 우리 지역의 농산물 공급을 풍부하게 하며 고품질 및 특색 있는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 현장
‘특산물 로점상’에서 ‘산업 결합’으로, 할빈상담회는 중국 농업이 ‘단독적인 행동’에서 ‘체인식 공생’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길을 견증했다. 할빈상담회는 농산물의 '경계를 초월한 융합'의 무한한 가능성을 촉진했다. 한 참가업체는 "좋은 제품은 스스로 말을 하지만 더 크게 하기 위해서는 '악수'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흑룡강일보
편역:남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