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맞이하면서 가장 의미있게 새해를 맞이하는 상징은 소망을 기원하며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는 게 아닌가 싶다.
새해 첫 일출은 지난해를 보내고 새해의 희망과 꿈을 이루려는 가장 현실적인 바램이고 희망이다.
새해 일출을 직접 만나보기로는 매우 오래전의 일이다.
그때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추위를 무릎쓰고 모아산 정상에 숨가쁘게 올라 모아산 정상에 위치한 정자에서 1시간 반 가량을 기다려서, 지금도 생각하면 격정과 설레임 감동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했다.
일출을 감상하면서 사처에서 산행객들의 "야호~"를 목청껏 웨치는 울림소리를 들으며 자연속에서 아름다운 인간의 존재를 새삼스럽게 느낄수 있었다.
올해 새해를 맞으며 과거 일출을 마주한때가 무척 그리웠다.
나이가 들수록 지난날의 아름다웠던 추억의 하나가 일출이 아닌가 느껴졌고 비록 과거였지만 생각하면 떠오르는 가장 의미있고 흥미진진한 추억이였기 때문이다.
새해 2025년은 어디에서 일출을 감상할가? 새해를 맞으며 고민하던 문제였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며 이루고 싶은 것이였다.
다시 모아산에 오르려고 생각해보니 전에 힘들게 겪었던 추위가 떠오르며 가기전부터 몸이 오싹해나면서 나이를 먹긴 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올해 모아산에서 일출을 감상하려던 생각은 모아산에 오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한국에서 온 친구가 바로 전날 련락이 와서 요즘 인차 한국에 다시 가야 하기에 만날 시간이 없어 1월 1일 아침에 연길카이로스 24층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자는 요청이였다.
제안을 받는 순간 나는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다. 모아산 정상도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높은 곳이고 연길공원 동쪽에 위치한 카이로스 호텔식당도 건물 가장 높은 곳이기에 거기에서도 능히 새해 일출을 감상할수 있겠다는 생각이였다.
그래서 유쾌히 요청을 수락하고 친구와 함께 카이로스 호텔식당에서 일출을 함께 감상하기로 약속을 잡았다.
2025년 1월 1일 아침 6시반에 집에서 눈을 뜨고 보니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행동을 빠르게 하고 자가용을 몰고 거리에 나오니 차량도 많지 않아서 나는 15분만에 연길카이로스 24층 호텔 식당에 순조롭게 도착할수 있었다.
친구도 시간을 맞추어 나와 있어서 둘은 식당 창문가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잘 감상할수 있게 '명당자리'로 식시자리를 정하고 동쪽을 응시하면서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렸다.
아침 7시 7분 연길동녘의 하늘이 희붐히 밝아오기 시작하더니 동산의 산능선이 점점 드러나고 산정상을 가르면서 붉은 해가 빠금히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순간 세상은 바로 멈춘듯이 격정과 감동이 온몸을 전률하면서 짜릿하고 미묘한 기분이 되였다.
호텔서 내려다본 연길시가지는 첫 일출속에서 점점 속살을 드러내며 땅을 차고 일어난 새 건물과 거리에서 달리는 자동차 등 즐비한 도시모습으로 깨여나기 시작하면서 장백산 기슭의 아름다운 현대화 왕흥도시의 풍경을 펼쳐보이기 시작했다.
첫 일출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이 안겨오면서 호텔식당은 새해에 대한 바램으로 설레이는 기분이였다.
호텔복무원 제녀사는 호텔식당서 근무한지 3년째이고 해마다 카이로스에서 첫 일출을 감상하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며 "새해 외지에 계시는 부모님들이 항상 건강하기를 빈다"고 소망을 말했다.
한국관광객 공선생은 "무비자로 이번에 중국에 와서 겨울날씨가 좋와서 장백산 정상에 올라 천지도 보고 자연온천욕도 할수 있어 넘 즐거웠고 이번에 생각밖에 호텔식당에서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할수 있어 너무 행운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 중한관계가 더 좋와지고 중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의 더 많은 사람들이 연변을 찾아 연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풍토인정을 체험하며 즐겁게 관광할수 있기를 바란다" 덧붙혔다.
러시아에서 온 관광단은 일출을 감상하면서 연신 '하라쇼'로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러시아 관광객 세르게이는 "자신은 해마다 새해가 찾아오면 관광단을 따라 연변에 온다"며 "연변은 풍경이 수려하고 아름다울뿐만 아니라 연변사람들은 열정스럽고 인품도 좋고 음식 또한 매우 맛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으면서 새해 자신의 소망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려행사를 운영하는 아들이 중러 관광시장의 호황을 타고 돈을 많이 벌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기쁘게 밝혔다.
카이로스 호텔에서 해돋이를 감상하면서 비록 사람들의 국적은 달라도 소망은 더 좋은 한해 더 좋은 삶을 바라는 소박한 바램은 하나같이 똑같다는 느낌으로 새로운 한해 왕흥도시 연길시가 해내외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아오고 연변의 경제사회 발전이 더 거창하게 발전할것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새해 첫 일출이 가지는 의미를 되시기였다.
/강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