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한국 부산 농심호텔에서 계속된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5∼9국) 마지막 경기인 9국에서 중국의 사이호(谢尔豪) 9단이 흑올 잡고 한국의 신민준(申旻埈) 9단을 323수 만에 1집 반을 이기며 3련승을 거두었다.
농심신라면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5명씩 출전해 이긴 선수는 계속 두고 진 선수는 탈락하는 련승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국가대항전으로 우승 상금은 5억원(이하 한화)이다.3련승을 거둔 선수는 1천만원의 련승 상금을 받는다.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1천만원씩 추가 지급된다. 이번 대회는 3단계로 이뤄져 1단계로 4경기가 치러지고 한국 부산에서는 2단계로 5경기가 진행되였다. 이날 경기에 앞서 중국의 사이호가 2련승을 했다.
사이호는 지난 농심배에서 7련승을 달린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4련승을 달리던 한국 김명훈 9단에 이어 올해 응씨배 우승자인 일본 이치리키 료(一力辽)를 완파했다. 이 경기에서 신민준을 상대로 사이호의 승률은 중반 한때 한 자리수로 떨어졌다. 하지만 역경 속에서도 신민준의 136수 실책을 이끌어내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사이호는 꾸준히 경기를 펼치며 신민준을 1집 반 차로 누르고 3련승을 달렸다.
2025년 2월 상해에서 열리는 농심배 3단계 경기에서 사이호는 일본의 마지막 주자 시바노 도라마루(芝野虎丸)의 도전을 받게 된다. 중국은 정호, 리헌호, 사이호 3명이 남고 한국은 신진서, 박정환 2명만 남았다.
출처: 신화통신
편역: 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