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련맹(EU) 집행위원회는 11월 15일 2024년 가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여 오랜 기간의 경기 침체를 겪은 후 EU의 경제는 완만한 성장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동시에 통화팽창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정학적 요인과 구조적 도전들이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과 경제 하락의 위험을 다소 증가시켰다.
보고서에서 2024년 EU의 국내총생산(GDP)은 0.9%, 유로존에서는 0.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5년 EU의 경제는 1.5%, 유로존 경제는 1.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전체적으로 올해 5월에 발표된 보고서에 비해 약간 하향 조정되였다. 동시에 보고서는 2024년 유로존의 통화팽창률은 2023년의 5.4%에서 2.4%로, 2025년에는 2.1%로 하락할 것이고 2024년 EU의 통화팽창률은 2023년의 6.4%에서 2.6%로, 2025년에는 2.4%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EU의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은 생활원가가 지속적으로 높은 데 있고 빈번히 극심한 충격을 받아 불확실성이 증가했으며 높은 리자률의 배경하에 가정 저축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24년 상반기 투자 실적은 실망스러웠다.
보고서는 동시에 EU 경제전망의 불확정성과 하락 위험이 다소 증가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과 중동정세는 지정학적 및 에너지안보 위험을 격화시켰다. 일부 무역파트너가 더 많은 보호주의적 조치를 취하면 전세계 무역을 교란시킬 수 있으며 유럽 내부의 정책 불확정성과 구조적 도전은 더 큰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자연재해의 빈도와 범위가 끊임없이 증가하는 것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EU 집행위원회의 경제사무 위원 젠틸로니는 당일 유럽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화팽창이 지속적으로 완화되면서 개인 소비와 투자의 성장이 반등하여 향후 2년간 경제 성장은 점차 빨라질 것이다. 구조적 도전과 지정학적 불확정성이 경제 성장의 전망에 압력을 주고 있다. EU 회원국들은 부채 수준을 낮추고 성장을 지원하는 길에서 힘들게 전진할 것이다. 투자와 구조개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잠재적 성장을 제고하고 끊임없이 상승하는 지정학적 위험에 대응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