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시조선족녀성들로 주축이 되여 있는 글로벌녀성경제인련합회 중국분회 예술단팀이 장춘시에서 진행된 중국(장춘)한국주간행사에서 화려한 궁정모델 표현으로 주최측과 관중들의 한결같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고하고 우아한 궁정복식 표현이 장춘한국주간행사에 빛을 더해주었다.
10월 19일 오전 10시 중한(장춘)국제협력시범구내에 자리잡은 한중도시관에서 중국(장춘)한국주간행사가 성대한 개막식을 개시했다. 장춘한국주간행사는 2003년부터 견지해온 길림성과 주심양한국령사관 장춘한인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관련 가장 큰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심양한국령사관 최희덕 총령사, 길림성외사판공실 정강 주임을 비롯한 귀빈들과 관중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정채로운 개막식공연을 지켜보았다.
개막식공연의 가장 마지막절목으로 글로벌녀성경제인렵합회 중국분회 예술단팀이 무대에 오르자 장내는 환영의 박수갈채소리가 진동했다.
16명 녀성주인공들이 화려한 한복차림에 머리에 검고 윤기나며 숱이 많은 어여머리 장식으로 도고한 걸음걸이로 한명한명씩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표현을 이어갔다. 몽환적인 배경과 은은한 반주곡 속에서 황색, 청색, 백색, 적색, 흑색 등 오방색 한복차림의 모델들이 세련된 몸매와 절제된 동선으로 고풍스럽고 우아한 민족복식특유의 멋을 한껏 자랑했다. 전에는 궁정에서 왕이나 대신들이 볼수 있는 화려한 궁정무용이 눈앞에서 펼쳐지자 수백명의 관중들은 넋을 잃은듯 놀라운 눈길로 지켜보았다. 화려하면서도 도고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각선미가 두드러진 배우들의 몸짓에서 조선족녀성들의 리지적인 매력을 다시한번 느끼게 하는 소중한 자리이기도 하였다.
장춘외국어대학 한국어과 2학년생인 리씨와 왕씨 두 녀대학생은 소중한 공연장면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한사람은 핸드폰으로 록화를 하고 한사람은 부지런히 사진을 찍으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너무나 화려하고 고급스러워요." 학교에서 한시간 버스를 타고 왔는데 정말 값진 공연이였다고 말했다.
궁정무용표현이 끝난후 전체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다 함께 아리랑노래를 열창하면서 행사분위기를 고조로 이끌어갔다. 이날 행사의 공동주최측 대표인 장춘출신의 한국 글로벌녀성경제인련합회 김순자회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아리랑합창 총지휘를 맡았는데 세련된 전문가다운 몸짓으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궁정모델쇼는 김순자회장의 요청으로 글로벌녀성경제인련합회 중국분회장을 맡고 있는 김금화회장의 뛰어난 조직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할빈시 도리구에서 김금화정형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금화 원장은 인원모집에서부터 복장마련 훈련장소제공 등에서 물심량면으로 노력을 경주했다. 경제투입이 많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인데도 김금화원장은 본인 특유의 대범하고 소탈한 인격매력으로 하나하나의 난관을 이겨내고 이렇게 화려한 무대에 서게 된것이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강월화 전임 관장을 감독으로 하는 흑룡강성민족사무위원회 리순보 전임 부주임, 할빈시 민족종교국 최숙진 전임 부국장 등 할빈시에서 가장 우수한 녀성들을 대표하는 인원들도 모두가 한마음이 되여 똘똘 뭉친 협력으로 무대공연의 성공을 크게 뒷바침해주었다. 지난 9월 11일 이들은 길림성정부의 요청으로 장춘추석맞이 만찬행사에 처음으로 무대위에서 궁정모델쇼를 선보였다. 그날의 성공적인 표현은 현장에 있던 장춘한국인상회 김회훈회장의 인정을 받았으며 이번 한국주간행사에 초청을 해오면서 이날의 멋진 공연으로 이어진 것이다.
글로벌녀성경제인련합회 김순자 회장과 장춘한국인상회 김회훈 회장은 행사가 끝난후 할빈시녀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합작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