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어린이들과 함께 이 가을을 이쁘게 단장한 서예문화알리기 공익행사 '락엽속에서 요동치는 서예'가 최근 연변량산서화학회의 주최로 룡정 해란강변에 위치한 토토네 정원(원장 리성국)에서 펼쳐져 주목을 받았다.
오색찬란하게 단풍 든 야외에서 자연과 서법이 만나 풍경을 이룬데다 연변량산서화학회 장룡 회장을 비롯한 장춘남, 박명수, 장지향, 김미숙 등 서법가들이 친필로 유치원 대반 어린이 130여명에게 서법을 가르쳤는데 그 장면은 자못 운치있었다.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의 기치아래 서예를 통해 다민족 문자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전승하기 위해 반백이 넘는 서예전문가들이 서예문화에 대한 사랑의 뜻을 담아 이번 행사가 진행되였다. 특히 연변량산서화학회의 서법예술가들이 이번 행사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더욱 행사의 의미가 돋보인다.
연변량산서화학회는 고 량산 오명남 박사의 제자들과 연변서법가협회, 연변조선족서법가협회, 주로년서화연구회 및 각 현시 서법가협회의 서예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로 연변주내 서법계의 탑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이날 연길새별기지유치원과 세원유치원 대반 어린이 130명과 서예를 사랑하는 20여명의 애호가들이 함께 자리를 하면서 붓글씨쇼, 아이들의 이름자 쓰기, 동일한 글자 다양한 글씨체 알아보기, 서예작품 기증하기 등 다향한 행사들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 장소를 제공한 토토네 정원은 다년간 아이들의 자연교육기지로 자리잡아 왔고 올해는 다중지능, 자연교육을 겸함과 동시에 커피숍과 부모님들을 위한 문화교류 공간까지 마련해 향후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즐길수 있는 참된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류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