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녀성문인협회가 주최한 '허련순작가가 전하는 창작에서의 5대비결' 문학특강이 22일 연길에서 있었다. 60여명 녀문인들이 적극 참석한 가운데 특강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특강에 앞서 연변녀성문인협회 회장 로인순은 "항상 진취적이고 창작열정 가득한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다. 우리는 가정에서만 봐도 안해, 며느리, 엄마, 딸, 누이, 시누이, 올케 등 많은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 행사는 녀성들의 문학수양을 높여주고 문학창작 수준을 향상시켜 보다 훌륭한 문학작품을 선보이는데 도움을 주고저 조직되였다"고 밝히면서 허련순 작가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국가 1급 작가이며 중국작가협회 회원, 연변작가협회 전임 부주석, 연변녀성문인협회 초대회장, 제11기 연변조선족자치주정협 위원인 허련순 작가는 전국 제6기와 12기의 소수민족문학창작준마상과 길림성인민정부 장백산문예상 두차례, 연변주인민정부 진달래문예상 두차례, 연변주인민정부 문화전승발전 돌출인물상, 동북3성 금호상, 단군문학상, 장백산진흥문학상, 민족문학년도상(한문3차), 윤동주문학상, 김학철문학상, 흑룡강신문신춘문예상, 연변문학상(3차), 도라지문학상(4차), 장백산모드모아문학상, 한국세종도서상, 제8기 한국해외문학상, 한국한송문학상 등 수십차례의 상을 받은 바 있다. 작품으로 장편소설 《바람꽃》, 《잃어버린 밤》, 《뻐꾸기는 울어도》, 《누가 나비의 집을 보았는가》, 《중국색시》, 《춤추는 꼭두》, 《안개의 문》, 《위씨네 사당》, 《숨소리를 듣는다》 등 9편; 중단편소설집 《그 남자의 동굴》 등 5편; 텔레비전 련속극 《떠나는 사람들》(20회), 《갈꽃》(10회) 등 12부가 있다. 또 인물전기 《사랑주의》, 《조남기》, 《석희만》, 《신의 로기순》 등을 펴냈다.
이날 허련순 작가는 문학의 존재적의미와 문학창작 5대 비결을 작가자신의 문학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소개했다. 그는 "첫째: 무조건 써라, 우직하게 바보처럼 써야 한다. 둘째: 매일 독서를 하라, 철학적 그리고 이면적 사유를 키워라, 평전과 자서전을 읽어라. 셋째: 자기를 철저히 믿는 일은 위험하다. 그러니 매일 수정하라. 넷째: 첫 문장에서 독자의 가슴을 잡아라. 다섯째: 새로운 것이 아니면 쓰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색다른 사유가 남다른 작품을 만든다, 남과 비교를 말고 오로지 자신을 이기는 창작을 하라"며 참가자들에게 창작신심과 동력을 심어주었다.
특강 후, 안수복 작가는 "2005년 연변작가협회 문학강습반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선생님의 강의를 20년 되도록 청취했지만 번마다 새로운 감이 나고 정채로와 점점 더 깊이빠져 드는 것을 어쩔 수 없습니다. 밤잠을 패가며 강의고에 온갖 정성과 심혈을 기울렸을 선생님의 무한한 헌신정신과 우리들에게 베푸는 따뜻한 사랑은 문학을 갈망하는 불타는 가슴들을 태우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문학보다 삶이 우선이라고 탕개를 늦춘 자신이 그지없이 부끄러워지는 시간이였습니다. 보다 좋은 작품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며 긴글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류설화 기자